[와이뉴스] 볼테르의 「모하메드」에서 팔미라가 모하메드에게 하는 마지막 말이라고 한다˚. 종교적 광신주의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비판한 희곡에서 모하메드의 칼에 맞아 죽어가는 순간에 팔미라는 모하메드에게 진정한 신앙의 힘과 자비, 관용을 베풀라는 말을 전하면서, 자신의 죽음이 모하메드의 복수심을 부추기지 않고 이성을 통해 정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고 한다. 배경이야 어찌 되었든, 위의 문구가 풍기는 인상은 강렬하다. 일면, 가진 자와 강자만의 세상에서 힘없는 약자는 버티기 버겁다 할 것이다. 목적론적 운동 키네시스(kinesis 목적에 달성할 때까지는 미완성 상태)가 아닌, 과정 자체의 충실성을 뜻하는 에네르게이아(energeia 자체로 완성된 완전한 활동)에 집중한다 하여도 한 번 무너져 버린 의지를 다시 부여잡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인터넷상에서 회자되는 설에 의하자면, 인류의 역사는 살아 남은 강자들에 의하여 연결되어 왔고 따라서 이 같은 풍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럼에도, 이러할수록,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결국엔 살아내는 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삶(生, life)이라는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는 길이며, 자신
[와이뉴스] 배임죄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사람이 그 임무에 위배되는 행위로 자신 또는 제3자에게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게 하고 본인(사무처리를 맡긴 법인 내지 자연인)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 처벌하는 형법 조항이다. 주요 성립 요건으로 주체, 행위, 결과, 고의성이 있다. 주체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 즉 위탁 및 신임 관계에 기초해 타인의 재산을 보호 관리하는 지위에 있는 것을 말한다. 행위는 임무에 위배되는 행위로, 법률행위 준법률행위 사실행위 모두 해당하며 작위나 부작위가 포함된다. 결과는 본인 또는 제3자가 재산상 이득을 취하고 본인(의뢰인)에게 재산상 손해가 현실적으로 발생해야 한다. 고의성은 임무 위배 행위로 본인에게 손해를 입힐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용인하는 의사를 뜻한다. 배임죄의 본질에 권리남용설(대외적 권한 행사에 있어 대내적 의무 위배)과 배신설(신임관계에서 발생한 재산보호 의무 위반)이 있는데, 판례는 기본적으로 배신설의 입장이며, 성립 요건에서 타인의 사무 범위 인정이 핵심으로 최근에는 배임죄 인정 범위가 점차 줄고 있다고 전한다. 또 최근 논의되고 있는 바와 같이, 배임죄 폐지 후 대체입법 설계 시 새 법에 개정 법률 시행 이
[와이뉴스] 화강암으로 만든 석불로 고려시대 유물이며 1983년 9월 19일 경기도문화재자료 제44호로 지정됐다. 불상 앞에 자연석으로 된 불단이 있고 주변에 돌기둥이 있어 본래는 불상을 모시던 건물로 추정되고 있다. 석불은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고 머리 위의 돌은 자연석으로 별도 구성이다`. 높이 4.3미터, 어깨너비 1.3미터, 두께 0.5미터인데 발목 이하는 땅에 묻혀 있으며 이를 포함하면 용인 지역에서 가장 큰 석불이라고 한다. 민머리 위에 보개(덮개)˚를 얹은 불상 양식은 고려 전기 충청도와 경기 남부에서 유행한 불상 석불 양식을 잇고 있으며 그 생김새가 토속적 특징을 살려낸다. 불상은 정병(淨甁 깨끗한 물을 담는 물병)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관음보살의 지물(불교에서 부처나 보살 등이 손에 들고 있는 물건)로 알려져 있으나 불상이 정병을 지닌 것은 이례적이라고. 이와 같은 도상적(외형적 유사) 특징은 안성 대농리 석불입상, 경북 김천 금릉 신안동 석불입상 등에서도 볼 수 있다고 전한다. 약사여래불은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고 재앙을 막아주는 존재로 알려져 있으며, 동리에서는 병의 치유를 기원하면 약을 준다고 하여 '의왕불(醫王佛)’로 불린다. 해당 마을
[와이뉴스]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10월 9-12일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제에는 남사당놀이, 시민 예술무대, 드론쇼, 줄타기, 풍물놀이, 골든벨, 전통혼례, 예술제, 전통 연희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장터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축제장인 안성맞춤 랜드에는 박두진 문학관, 안성 천문대, 안성맞춤 캠핑장, 반려견 파크 등이 갖춰져 있다. 안성시는 "2025년 대한민국·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지정돼 전통문화 예술을 계승 발전시키고 한중일 문화 교류를 통해 문화 다양성과 상생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제 주최는 안성시이며, 주관은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위원회, 후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이다.
[와이뉴스] 김암덕(金巖德 1848-1870)은 조선 후기 예능인으로 바우덕이는 그의 이름 바위 암巖과 베풀 덕德 한자를 우리말로 풀이한 것(바위처럼 굳건하고 변치 않는 덕성)으로 보이며, 일각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호 '덕암(德巖 덕이 있는 바위, 굳건한 의지)'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열다섯 살에 사상 최초 여성으로서, 남사당패(유랑극단) 우두머리인 꼭두쇠가 되어 이끌었다. 남사당은 조선 후기 장터와 마을을 떠돌며 곡예, 춤, 노래 등을 공연했던 집단으로 전문 공연예술가들로 이뤄진 최초의 대중연예집단이며,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40-50여 명으로 구성된다. 발생 시기는 조선 숙종(1661-1720) 때라고 하며, 시작된 곳은 서운면 청룡리 불당골이라 전한다. 김암덕은 1848년 안성에서 소작농의 딸로 태어나 다섯 살이던 1853년 서운면 청룡리 불당골에서 남사당패에 맡겨졌다. 이후 줄타기, 살판( 몸을 날려 공중에서 회전한 후 바로 서는 고난도의 땅재주) 등의 남사당 놀이를 익힌다. 15세 되던 해 남사당패 꼭두쇠(남사당패 우두머리)가 연로해 새로운 꼭두쇠를 선출할 때 바우덕이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고 한다. 바우덕이가 이끄는 남사당패는 전
[와이뉴스] 방전 시 리튬 이온(원자)˚이 음극에서 양극으로, 충전 시에는 반대인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는 원리를 이용한,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이 과정을 오래 반복해도 충전율이 떨어지지 않는) 2차 전지다. 가벼운 무게, 높은 에너지 밀도, 긴 수명 등의 장점으로 스마트폰, 노트북, 전기차, 휴대용 선풍기, 로봇청소기, 전동 공구류, 에너지 저장 시스템, 태양광 풍력 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외부충격, 과충전, 고온 등에 민감해 이로 인한 열폭주 및 화재 위험의 문제도 존재한다. 한 매체에서의 이덕환 명예교수(서강대 화학과)의 설명에 따르면, 리튬 이온 배터리는 1990년대 개발이 되어 20여 년 사용하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배터리로, 제일 가벼운 금속 원소인 리튬의 이온을 마이너스 극에서 플러스 극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외부 회로에 전류가 흐르도록 만들어 놓은 장치이며, 전기줄이 없는 전자제품은 모두 리튬 이온 배터리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전한다. 앞선 9월 26일 오후 8시 15분경 발생한 국가정보자원 화재의 경우, 배터리 내부의 분리막 훼손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배터리 내부에 음극 쪽에 모여 있는 리튬 이온이 양극
[와이뉴스] 전략적 봉쇄소송(slapp, strategic lawsuits against public participation)이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발언하거나 활동하는 시민, 언론인 등을 법적으로 위축시켜 입을 막으려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알려진다. 주체는 주로 거대 기업, 정부 기관, 고위 공직자 등이며 비판적 여론을 누르기 위해 개인이나 단체를 상대로 소를 제기한다. 이는 소송에서 이길 것을 기대하기보다 상대에게 소송 비용과 시간, 정신적 압박을 가하여 비판을 포기하게 만드는 효과를 노린다. 이 과정에서, 소를 제기하는 측이 주로 경제적 사회적 우월한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아 권력 불균형의 이용으로 상대적 약자의 표현 자유와 공적 참여를 위축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또 이는 소송 당사자뿐 아니라, 주위 다른 이들의 비판적 발언까지도 꺼리게 만드는 냉각 효과(chilling effect)를 유발해 여론 형성에 영향을 끼친다고 전한다. 관련 사례로 노동 쟁의, 환경 문제, 탐사 보도 등에 대해 제기된 소들이 slapp의 성격을 띤다고 알려졌다.
[와이뉴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조(별표1.20.)에 따르면 장애인 관람석을 '출입구 또는 피난통로에서 접근하기 쉬워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는 장애인 관람 편의를 고려한 시야 확보 및 이동성을 위한 법률이라고 판단된다. 무대가 가장 잘 보이며 출퇴가 용이한 제일 앞자리, 여기가 바로 배려석이다. ˚국가인권위원회, "휠체어 사용자의 영화관 등 관람석 규정 개선 권고", 2014.10.22. -경기 안성 공도읍 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 2025.09.27.
[와이뉴스] 오산시 내삼미동에 위치하며 대한제국 황실 정원을 모티브로 한 '더 킹: 영원한 군주'가 촬영된 고풍스러운 세트장이 자리잡았다. 포토존과 키링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있으며 탁 트인 주변 경관이 휴식 나들이에 제격이다. 기존 「아스달 연대기」 촬영장이 철거되면서 주춤하는 분위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나, '더 킹' 촬영장이 남아 있다. 또 여기에는 배우들의 등신대와 소원을 적어 걸 수 있는 도구들이 구비돼 있다. 물향기수목원과 세마대, 궐리사, 고인돌공원, 오색시장, 오산천, 죽미령 유엔군초전기념비 등 주변 관광지 및 문화재와 더불어 경유 관람하기에 적절하다. -자료 참조: 오산시 등 ※ 2025.06.11.
[와이뉴스] 하나의 사건에 총 세 번의 심판을 받을 수 있는 심급제도로 절차법상의 중요 요소로 꼽힌다. 기원은 대륙법계에 두며 국내 3심 제도는 일반적으로 지방법원단독판사와 지방법원 합의부에서 진행되며 2심은 지방법원 합의부 내지 고등법원, 3심은 대법원에서 관할하고 있다고 전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의하면 조선시대 3심을 원칙으로 하는 사형죄처결법이 1421년(세종 3) 최초 제정됐으며 이를 <경국대전>에 법제화 했다. 또 삼심제(三審制)의 목적은 소송절차를 신중하게 해 공정한 재판을 확보하고 소송당사자의 이익보호에 충실을 기하기 위함이다. 경우에 따라 오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상급법원에 상소해 부당한 재판을 시정토록 하는 것이다. 한자 법法 자는, 물 수변에(氵) 갈 거去를 써 이뤄진다. 즉, 물이 흐르는 대로 가는 것이 법이라는 뜻이며, 이는 보통의 사회적 통념과 관념 내에서 가치판단되는 원칙이라고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