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2002년 4월 1일 섬 전체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41호로 지정된 시흥 오이도 유적을 관리·보존·정비하기 위해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아 조성한 오이도선사유적공원 내 박물관으로 2019년 7월 개관했다. 오이도는 서해안 최대 패총 유적지이자 다양한 신석기 유물이 출토돼 선사시대 해양생활문화유산 보존 가치를 인정받는 곳이다. 박물관은 오이도 유적과 더불어 시흥의 다채로운 문화재가 전시돼 있으며 아름다운 해넘이와 바다를 인접하고 있어 도심 속 시민의 휴식공간으로도 자리매김했다. 시흥 출토 유물 전시 및 선사문화 체험형 전시실인 상설전시실, 신석기 생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어린이체험실 등으로 구성된다. 상설전시실은 시간터널, 신석기 어로생활, 사냥 채집생활, 주거 농경 의식 생활 등을 전시하며 어린이체험실은 신석기 마을농장, 알록달록 상상숲, 퍼즐스페이스, 해안가 놀이터 등으로 이뤄진다. 박물관 발간자료로 시흥오이도박물관 상설전시실 도록(시흥시), 시흥 오이도유적의 위상과 가치 재조명(2018. 한국신석기학회), 시흥오이도 유적 종합정비계획 수립 연구(2022. 한양대학교 박물관), 선사고대의 해양음식(2023. 재단법인 가디언문화유산연구원),
[와이뉴스] 안성시 메타세쿼이아길은 한 카페의 대표가 80여년 전 세 아들을 위해 보리수나무 세 그루를 심은 데서 시작된다. 이후 서울에 거주해 옮기지 못한 첫째 아들의 한 그루와 안성에 남은 막내 아들의 한 그루가 현 카페에 심어져 있고 둘째 아들은 제주로 가며 한 그루를 옮겨 갔다고 한다. 이후 보리수나무는 매년 6월 빨간 열매를 맺어 카페는 그 열매로 숙성 주스를 만든다. 막내아들은 보리수나무를 보며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나무를 심어 자손에게 물려 주어야겠다고 다짐하여 현 자리에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심었다고 전한다. 한 세대를 훌쩍 지나 자란 나무는 스토리를 곁들인 멋들어진 풍광을 자랑하는 수목길을 조성하고 많은 이들을 불러 들이고 있다. 인근의 호랑이를 잡는다는 용맹함이 일품인 풍산개가 다수 분포하는 풍산개마을과 가는 길의 전형적인 목가적 풍경 또한 볼거리다. -자료 참조: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등 ※ 촬영: 2025.0623_0701.
[와이뉴스] 제비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속설이 전해온다. 이는 좋은 일이 생길 징조로 여겨지는 길조를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한다. 특히 제비가 사람 사는 집에 둥지를 틀고 지저귀면 반가운 손님이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표한다고. 제비를 길조로 여겼던 선조들의 인식에서 비롯된 속담이라고 전한다. 사전 '협의'도 없이 찾아왔을 '손님燕'을 쫓아내기는커녕 맘 편히 집 잘 지으라고 간이 부설물 받침대까지 설치해준 인간의 심성이 고와 보인다. 보답이라도 하는지 제비는 줄기차게 울어댄다. 반가운 손님이 오려나 보다. -2025.07.03. 경기 안성
[와이뉴스] 앞선 1일 화성시청사 1층 로비에 작동이 멈춘 안내 로봇이 비치돼 있다. 안내원에 따르면, 로비에서 작동이 멈춘 채 서 있었던 기체를 제자리에 가져다둔 것 같다고 한다. 이어 처음 신기해 찾던 이들 외에는 크게 찾는이가 많은 것 같지는 않다고 한다. 이날 정명근 시장은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AI 선도도시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며 "AI미래도시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와이뉴스] 곳곳에 높고 번쩍이는 건물들이 넘쳐난다. 그런 와중에도 숲 속에 조화롭게 자리잡은 정자가 고혹하다. 본디 정자(亭子)란, 멋진 풍광을 보고자 세운 것이건만 그 건축물 또한 자연과 멋들어지게 어우러진다. 옛 선조들의 뛰어난 미적 감각이 돋보인다. 삐죽삐죽 늘어선 정사각의 일직선보다 나는 듯 고브라진 곡선이 산뜻허니 아름답다. -2025.06. 경기 수원
[와이뉴스] 넓은 주차장 한쪽이 모두 장애인 주차구역이다. 보통의 시내 건물에서는 한두 면가량만 보이던 것이 탁 트인 부지에 일면이 전부 배려석이다. "넓게 넓게 당신을 배려합니다"라고 칸칸이 말하는 듯하다. 보는 눈이 다 시원하다. -2025.06. 경기 용인
- 편집국장 이영주 [와이뉴스] 예전 한 법조인은 유튜브 강의를 통해 예비 법조인들에게 전하는 강의에서 “누구나 특권을 바란다”고 말한 적이 있다. 물론 해당 강의의 내용은 미래의 법조인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조언과 격려, 필요한 자세 등을 당부하는 것이 주였다. 그러면서 인간의 ‘본성(本性)’을 언급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누구든지 자신은 특별하기에 특별 대우받기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그 때문에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니 준비에 유념하여 심혈을 기울이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경쟁은 필수불가결이다. 3년여의 내전으로 온 국토가 쑥대밭이 된 후 불과 반 세기만에 세계 10위권대에 들 만큼의 경제 성장을 일궈온 밑바탕은 혹독하리만큼의 노력과 뜨거운 교육열, 불가능은 결코 없다는 불굴의 정신이었을 것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연 ‘노력하지 않는 자’와 ‘성공하지 못한 자’를 등치시키는 공식이 은연중 뇌리에 자리잡게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최근 납골당에서 드라마를 촬영 중이던 스태프 가운데 한 명이 이를 ‘바라본’ 유족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해당 스태프는
[와이뉴스] 전원택지 개발 과정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 유적이다. 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남쪽으로 1.5km 정도 떨어진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 산 106-14번지 일대에 분포한다. 유적 일대 지역에 예정된 전원주택단지 건설에 앞서 경기도박물관과 한신대박물관 조사단이 실시한 지표조사를 통해 발견됐다. 건설허가권자인 용인시(당시 군郡)은 허가에 앞서 개발주체 삼성에버랜드 측에 해당 지역에서의 문화재 보존 여부에 관한 유관기관의 의견을 구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삼성에버랜드는 경기도박물관에 지표조사를 의뢰했다. 경기도박물관은 다시 한신대박물관의 조력을 받아 개발예정지구 지표조사를 실시했다. 그 과정에서 조사단은 이 일대에 광범위하게 고토양층이 발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더불어 다각면원구 1점을 비롯한 타격흔이 있는 석영 및 규암 덩어리 여러 점을 채취했다. 이로써 이곳에 구석기 유적의 존재가 확인됐다. 문화재관리국의 시굴허가를 받은 경기도박물관은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와 조사에 착수했다. 토양쐐기˚를 기준으로 위쪽에 퇴적된 후기 구석기시대 말기 문화층과 토양쐐기 아래의 중기 구석기 후기 문화층으로 구분된다. 후기 구석기 말기 문화층에서 규질응회암제 세석인(잔돌
[와이뉴스] 물이 제격. 본격적인 여름으로 들어선 6월 안성시 안성맞춤 가족공원 내에 설치된 분수가 작동되고 있다. 굵은 물줄기가 갑자기 솟아오르기도 하고, 가느다란 물줄기가 퍽 하고 공중에서 순간 떨어지기도 하는 것이 언뜻 아이슬란드의 간헐천 게이시르를 연상하게도 한다. 쌓인 피로와 더위를 살짝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와이뉴스] 1983년 9월 19일 경기도 문화유산자료 제46호로 등록된 고려시대 유물이다. 미륵부처라 불리는 높이 2.2m의 석불입상이며 하반부가 묻혀 있어 전체 모습을 알 수는 없다. 미륵은 석가모니 다음으로 부처가 될 것으로 정해져 있는 존재다. 미륵은 보살과 부처 두 가지 성격을 지녀 형상을 보살상과 불상의 두 형태로 제작하는데 대농리 입상은 불상으로 만들어졌다. 신체에 비해 큰 머리에는 원정모° 형식의 갓이 얹혀 있다. 양감이 없는 얼굴에는 가로로 긴 눈, 도톰한 코, 다물고 있는 입이 표현됐으며 두 귀는 어깨까지 늘어져 있다. 돌기둥 같은 신체에 양감이 드러나지 않는 밋밋한 표현 등은 용인 미평리 약사여래입상과 유사한 표현 기법을 보인다. 이는 고려 전기 충청도와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유행한 불상 양식의 계보를 보여준다. 양감 없는 얼굴과 신체, 가로로 긴 눈과 두툼한 코, 일자로 다문 입, 크기에 비해 빈약하게 처리된 두 팔과 손의 표현 등은 고려 후기 불상의 지방 양식을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전한다. °원정모圓頂帽: 챙이 둥글고 정상부가 봉긋한 형태의 모자로 원나라 귀족들이 쓰던 모자였으나 원 간섭기 이후 고려 관리와 승려들이 착용.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