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모이는 글로벌 AI 리더…SLW 2025 16개 국제포럼 개최

9월 30일~10월 2일, 코엑스서 16개 포럼·컨퍼런스 개최, 200명 이상의 연사자 참여

 

[와이뉴스] 서울시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 기간 동안, 전 세계 도시 리더와 글로벌 기업, 학계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16개의 국제 포럼과 컨퍼런스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 SLW 2025는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AI for Humanity, Smart Cities Leading Tomorrow)’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공공 정책과 도시 혁신, 기술과 산업 트렌드, 시민 참여와 교류까지 아우르는 다층적인 의제를 제시한다.

 

지난해 12개 포럼·144명의 연사 규모에서 올해는 16개 포럼·200명 이상의 연사로 확대되며, 서울이 글로벌 담론의 장을 주도하는 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16개 포럼 가운데서도 특히 Mayors Forum, 서울 빅데이터 포럼, 로봇 전문가 포럼, Urban AI 포럼, 기후테크 컨퍼런스를 핵심 무대로 꼽았다. 단순히 규모나 참여 인원 때문이 아니라, 각 포럼이 갖는 성격과 의미가 서로 달라 이번 SLW 2025의 대표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5개 포럼은 각각 국제·기술·혁신·학술·지속가능성을 대표하는 무대로, SLW 2025가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도시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정책 플랫폼임을 보여준다.

 

' Mayors Forum ― 디지털 격차 해소, 글로벌 도시 리더가 모이다 '

 

SLW 2025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메이어스 포럼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포용과 AI 정책(Bridging the Digital Divide: Digital Inclusion and AI Policy)’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세계 주요 도시의 정책결정권자들이 모여 각자의 스마트도시 비전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9월 30일(화) 오후 3시 30분부터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열린다.

 

특히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페트라 플로리존느(Petra Florizoone) IBM 퀀텀 총괄 임원은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Quantum-Centric Supercomputing)’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두바이의 마르완 빈 갈리타(Marwan Bin Ghalita) 사무총장, 모로코 라바트의 파티하 엘 무드니(Fatiha El Moudni) 시장, 미국 뉴욕의 카밀 조셉 바를랙(Camille Joseph Varlack) 행정부시장이 각국의 AI 정책과 디지털 포용 사례를 공유하며,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 서울 빅데이터 포럼 ― 데이터와 AI가 설계하는 미래 도시 두뇌 '

 

서울 빅데이터 포럼은 글로벌 석학과 기업들이 모여 도시 운영 혁신의 청사진을 논의하는 핵심 무대다. 올해 포럼의 슬로건은 ‘서울, 데이터·AI와의 동행으로 미래를 설계하다(Seoul with Data & AI: Shaping the Future Together)’로, AI와 데이터가 도시 발전을 견인하는 방향을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이번 포럼은 9월 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10월 1일 오후 4시 30분까지 이틀간, 코엑스 E홀 5·6에서 열린다.

 

기조연설은 SAS 인스티튜트 디팍 라마나단 부사장이 맡아 “AI는 더 이상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도시 전체를 스스로 최적화하는 자율적 두뇌가 될 것”이라며, 교통·에너지·재난 대응 등 도시 기능 전반에서의 혁신 가능성을 강조한다.

 

폐막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팔란티어 악샤이 크리슈나스와미 최고설계책임자는 ‘AI 도시 두뇌(City Brain)’ 개념을 제시하며, 센서와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AI가 결합해 도시의사결정 속도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한다.

 

' 로봇 전문가 포럼 ―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도시의 미래 '

 

로봇 전문가 포럼은 10월 1일 오전 10시부터 11시 50분까지, 코엑스 E홀 3·4에서 열린다.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로봇 친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서울의 비전과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첫 연사로 나서는 KAIST 공경철 교수는 웨어러블 로봇 연구를 토대로, 고령화 사회에서 돌봄·재활·산업 안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보조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그는 “로봇은 더 이상 연구실 속의 기계가 아니라, 시민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어 현대자동차 최리군 상무는 ‘공간, 사람, 로보틱스’를 주제로, 자동차와 모빌리티 기술에 축적된 경험을 로봇에 접목해 도시 공간과 생활환경을 혁신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그는 “도시는 이제 자동차 중심의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복합 생태계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마지막으로 UCLA 데니스 홍 교수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시민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도시 서비스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발표한다.

 

' Urban AI 포럼 ― AI 기반 도시혁신과 지속가능성을 향한 글로벌 협력 '

 

Urban AI 포럼은 10월 1일(수)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코엑스 3층 C홀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서울시와 서울AI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AI 기반 도시혁신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글로벌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을 공유하고 세계 최고 연구진과의 협력과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연설은 MIT 센서블시티랩의 카를로 라티(Carlo Ratti) 소장이 맡는다. 그는 “AI와 데이터는 도시를 이해하는 새로운 언어”라며, 센서 네트워크와 AI 분석이 결합된 혁신적 도시 운영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주제 발표에서는 ▲KAIST 윤윤진 교수가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예측 모델링을, ▲저장대학교 장사강 교수가 도시 AI의 아시아적 적용 사례를, ▲케임브리지대학 맥스웰센터 아그니에슈카 이와시에비치 바브니그 교수가 ‘2051년 건강한 사회 실현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을, ▲TNO 타우피크 바크리 연구위원이 설명 가능한 AI 기반 도시 모빌리티 혁신을 각각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윤윤진 교수가 좌장을 맡아 KAIST 정송 원장, 고려대 강형엽 교수, 연세대 이정훈 교수, 서울대 권영상 교수 등과 함께 1시간 동안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에서는 도시 기후 대응, AI 기반 교통·환경 정책,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 구축 등 현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 기후테크 컨퍼런스 ― AI와 데이터로 맞서는 기후 위기 '

 

기후테크 컨퍼런스는 9월 30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20분까지, 이어 10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AI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집중 조명한다.

 

서울대 기후테크센터 정수종 센터장은 ‘기후를 바꾸는 인공지능의 힘’을 주제로 발표하고, 수퍼빈 김정빈 대표는 AI를 활용한 순환경제 기업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AI 기술이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다양한 해법이 공유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기후테크 혁신기술 발표, 투자 동향 공유, 시민과 함께하는 기후공감 토크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며,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한다.

 

이 밖에도 글로벌 CDO 포럼,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스마트라이프 컨퍼런스, 청년 AI 해커톤, WeGO 챔피언스 세션 등 11개의 세션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이는 행정 혁신부터 디지털 재난 대응, 산업·금융·시민참여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공공·산업·학계·시민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세계 도시들이 모여 정책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정책 플랫폼”이라며, “서울이 글로벌 담론을 주도하며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