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50 이번엔 대륙이다! 2026 대구WMAC, 중국 육상계 마음 정조준

중국육상협회 정식 초청에 따라… 중국 선수단 유치 총력

 

[와이뉴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가 3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직위원회가 중국육상협회의 초청으로 중국마스터즈육상대회에 참가하며, 해외 선수단 유치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9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2025 중국 마스터즈 육상경기 및 흑룡강성 엘리트 육상경기’에 대표단을 파견해, 한국과 접근성이 높아 대회 성공의 핵심 열쇠가 될 중국 선수단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했다.

 

이번 대표단 파견은 지난 4월 중국 현지를 직접 방문해 대면 홍보와 선수 참가 협조를 요청한 데 따른 후속 성과로, 중국육상협회의 정식 초청을 받아 이뤄졌다. 이는 대구대회에 대한 중국 측의 관심과 기대가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하얼빈은 매년 겨울 열리는 세계적인 빙등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동계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마라톤 등 다양한 스포츠 교류를 통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오고 있다.

 

이번에 열린 ‘2025 중국 마스터즈 육상경기 및 흑룡강성 엘리트 육상경기’는 중국육상협회와 헤이룽장성 육상협회 주최로 9월 6일(토)부터 7일까지 이틀간 하얼빈 아청 구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주요 마스터즈 육상대회이다.

 

조직위는 진기훈 사무총장을 비롯한 4명의 대표단을 파견해 현지 육상 유관 기관과의 대면 네트워킹을 통한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회 운영 벤치마킹과 현장 홍보 활동를 통해 내실 있는 선수 유치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출장 첫날인 4일에는 중국육상협회 ‘자오이웬’ 임원 등 주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회를 상세히 소개하며 중국 선수단의 적극적인 참가와 협조를 요청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양측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5일에는 이번 2025중국마스터즈대회의 팀 대표 회의 및 기술 회의에 참석해, 각 지역별 대표들에게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의 비전과 준비 상황을 전달하며 선수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경기 첫날인 6일에는 경기 현장을 직접 참관해 대회 운영 시스템 전반을 벤치마킹했으며, 홍보부스 운영 및 마스터즈 이벤트를 통해 현장 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대회 기술대표 등 헤이룽장진화청소년스포츠개발 유한공사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선수단 참가 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조직위의 이러한 해외 홍보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웨덴 고텐버그(2024 WMAC), 일본 교토(2024 전일본마스터즈), 미국 알라추아카운티(2025 WMACi) 등 주요 국제 마스터즈 대회를 빠짐없이 찾아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대륙·국가별 대표단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2026 대구대회를 알려오고 있다.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7년 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실내·실외 마스터즈 육상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도시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예정이다.

 

진기훈 사무총장은 “대회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지리적으로 가깝고 육상 저변이 넓은 중국은 우리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구축한 협력체계를 발판 삼아 아시아권 국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유치 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대회를 만들어 대구가 ‘세계 육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2026년 8월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34개 종목으로 펼쳐지며, 전 세계 90여 개국 11,000여 명의 육상 동호인들이 참가하여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축제의 장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