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꽃피는 춘삼월 봄이 왔건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하다. 지자체들은 너나할 것 없이 상춘객 방문 막기에 나섰으며 연이은 행사 취소도 눈에 띈다. 앞선 3월 1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펜데믹(pandemic 세계보건기구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으로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상태) 선언 이후 일각에서는 식량부족설도 솔솔 나오고 있는 추세다. 경기도 등 지자체들의 상춘객 막기 진풍경을 취합해 봤다. ◆ 벚꽃 보러 오지 마세요 – 경기도청 경기도는 도청사 인근의 벚꽃 행렬이 유명하다. 따사로운 봄햇살에 날리는 꽃잎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또 시내에서 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벚꽃을 즐길 수 있어 수원시에서는 꽤 명소로 꼽히는 길이다.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코로나19로 도청이 직접 “벚꽃 보러 오지 말라”고 당부한 것이다. 앞선 3일자 경기도청의 보도자료는 다음과 같다. “벚꽃 구경하러 오지 마세요” 경기도, 도청사 차량통제, 불법주정차 단속 고강도 물리적 거리두기 실천 경기도가 4월의 첫째, 둘째 주말 동안 경기도청사에 일반인들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불법 노점상과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는 등 고강도 물
오는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회 김종인 위원장이 수도권 격전지 수원을 정미경 후보 캠프에 1일 방문했다. 수원지역 국회의원 후보 격려 차 방문한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현 정권을 3무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4ㆍ15총선은 지난 3년간의 현 정부의 모든 실정을 엄중히 심판하는 날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짚었다. 이어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이념을 숭고시 하는 경제정책을 하다 보니 결국 소상공인 자영업자 종사자들의 삶이 핍박해졌다"며 "3년간의 경제정책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이며 이번에 코로나 사건으로 이들의 삶은 거의 밑바닥까지 치닫게 돼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다'라는 말까지 나돈다"며 현 정부의 경제무능을 강하게 질책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된 지금 상황 관련해서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대한민국을 만든다고 했는데 진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로 만들었다"고 했다. 또 "코로나 사태가 끝나게 되면 경제 코로나가 찾아오게 될 것인데 현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라며 "능력이 없으면 체면이라도 있어야
4선이다. 네 살 때 6.25로 이남한 이래 둥지를 튼 수원을 고향으로 알고 '고향 수원'을 위해 정진해왔다. 분당선, 신분당선의 개통과 신수원선 확정을 통해 수원의 새로운 지하철 시대를 열었으며 M버스 수원 최초로 도입, 프로야구단 10구단을 수원에 유치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또 '수원고등법원 설치법안'을 대표 발의해 2019년 3월 국내 기초 지차체로서는 유일하게 수원고등법원과 수원고등검찰청을 설립하게 했고 수원가정법원도 개원하게 됐다. 앞으로도 세류고가에서 삼익아파트 사거리(1.2km)로 이어지는 세지로 지중화 사업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노후화된 세류1·3동 주민센터 신축, 아이파크시티 단지 내 추진되고 있는 유·초·중 통합학교인 '도시형 미래학교' 신설, 곡반정동 코오롱하늘채 부지에 공영주차장 신설, 신수원선 영통역 조기 착공으로 시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고충 완화 등을 자신의 할 몫으로 주창하며 5선 도전에의 연유를 말한다. 앞선 24일 오전 수원시 권선동 김진표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관련 이야기를 들어 봤다. ■ 이번 총선에 출마를 결심한 배경과 후보로서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경제부처에서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끝내고
수원시가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광교호수공원 방역 활동을 벌였다고 18일 밝혔다. 수원시에 따르면 매주 수요일을 ‘수원시 집중 방역의 날’로 지정 운영 중이며 이날 방역 활동은 광교호수공원 전망대, 생태체험관, 반려견놀이터, 방문자센터, 화장실, 캠핑장, 매점 등 광교호수공원 일원에서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직원 및 관리용역, (재)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 이득현), 무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공동대표 김우진)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방역 활동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감염증 확산 방지, 광교호수공원 봄철 방문객 급증에 대비해 이뤄졌다. 이들은 방역분무기(약품)를 사용해 방역 소독을 하고 원천호수, 전망대, 신대호수 일원에 방역을 실시했다. 수원시는 “매주 방역소독을 시행해 코로나19 예방과 위생관리 철저 및 광교호수공원 방역 활동으로 방문객 (시설 이용) 불안감 해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성시가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앞선 18일 밝혔다. 화성시에 따르면 13번 확진자는 앞선 4일 확진된 화성시 9·10·11번, 수원시 확진자 16번의 가족으로 유아 남성이다. 13번 확진자는 앞선 4일부터 17일까지 자가격리 했으며 4일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17일 오후 동탄보건지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했으며 이은 18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이천 병원으로 이송했다. 14번 확진자는 30대 남성으로 앞선 2월 25일부터 3월 8일까지 체코와 독일로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 거주지는 영천동 동탄파크푸르지오 아파트이며 발생 경위는 앞선 10일 기침 오한 증상이 있었고 17일 화성시보건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1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거인 3명은 자가격리 중이며 검체 채취를 앞두고 있다. 화성시는 “확진자 별도 이동 동선은 없으며 격리병원 이송 후 자택 및 주변 소독, 확진자 역학조사 진행 등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얘기를 빼놓고 작금의 대한민국을 논할 수 있을까. 김용남 미래통합당 수원병 국회의원 후보는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심상치 않던 실물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라고 역설한다. 그러면서 심각한 서민 경제타격을 짚는다. 정부가 마련한 자금지원 대책도 서류 심사 기간이 두 달 이상 걸려 실질적 도움이 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그는 “정부와 여당에서 논의되고 있는 무분별한 현금살포 정책이 아닌 세금납부 유예와 감면과 같은 직접적이고 신속한 지원책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단기간이라도 버틸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선 18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김용남 후보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봤다. ■ 이번 총선에 출마를 결심한 배경과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팔달을 다시 수원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다. 지난 4년간 지역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의 무능으로 팔달의 경제는 무너졌고 대한민국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망가진 나라가 돼가고 있다. 2014년 재보궐로 국회 입성 후 2년의 짧은 시간 동안 팔달경찰서와 농업전시관 유치, 화서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낙후된 구도심과 문화재 구역으로 발전에 제약이 많
자연리는 자연스럽게 빛이 난다. 그곳에서 피어나는 향기로운 꽃들은 물론이고 터를 잡고 사는 S씨의 순수함까지도 향기롭다. '연인'이라는 꽃말을 둔 메밀까지도. S씨는 2009년 시행된 MB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두물머리 인근에서 지금의 농지로 2012년 이주당했다. 2021년 말부터 융자받은 농업발전자금의 원리금 4억 2천만 원가량을 10년간 매년 상환해야 한다. 통계청 추산 2018년 농가 순소득은 2천만 원대다.
15년 넘게 자신의 일터로 여기며 성실히 일해온 40대 가장 고 문중원 기수. 8살 6살 남매를 두고 세상을 떠나며 그가 남긴 유서 세 장에는 한국마사회의 내부 비리를 고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자신의 메시지를 확실히 전하기 위해 자필로 복사본을 남긴다고까지 적어놨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장에서만 일곱 번째 죽음이다. 무엇이 누구보다 성실했던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을까. 내막을 살펴봤다. ■ ‘피라미드 구조’의 경마장 치열한 경쟁 위주의 ‘선진경마제도’ 고 문중원 기수는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장 경마기수였다. 경마장의 구조를 이해하려면 마사회, 마주-조교사-기수, 마필관리사의 관계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마사회는 조교사에게 면허를 발급하고 마방(마구간)을 임대한다. 개인 마주는 말을 빌려주고 개인사업자인 조교사와 위탁계약을 맺는다. 조교사는 말을 관리하는 마필관리사를 고용하고 말을 타는 기수와 계약을 맺는다. 조교사는 기수의 출전 선택권, 경주의 작전 권한을 갖는다. 이러한 이유로 기수는 조교사의 부당한 작전지시로 경주 도중 위험에 처하거나 경마 비리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정황을 인지하면서도 조교사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게 된다. 행여 부당한 지시를 거부
2019년 11월 29일 부산 마사회 소속 문중원 기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경찰을 꿈꾸던 청년이었다. 기수가 돼서도 자비로 호주 영국 일본 등지에서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매년 갱신해야 하는 면허, 면접 등의 절차를 치러야 했다. 또 조교사로 일하려 마방을 대부받는 과정에서 내부 비리에 괴로워했다고 부친 문군옥 씨는 전한다. 아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제2 제3의 ‘문중원’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문군옥 씨는 마사회에 책임을 묻고 있다. 앞선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옆 문중원 기수 분향소에서 문군옥 씨를 만나 관련 이야기를 들어봤다. ■ 2019년 11월 29일 급작스러운 비보에 상심이 크실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 심경은 어떠신지. - 예상치 못한 일을 접했다. 저희 아이가 부산 경마장에 있었는데 거기서 해결이 안 돼서 12월 27일에 여기 올라와 지금 두 달이 다 돼가는데 부산(마사회)은 공기업이니까 마사회에서 해결이 안 돼서 정부에다 항의하는 중이다. ■ 고 문중원 기수가 마사회에 정규직이 아닌 개별사업자로 소속돼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문중원님의 회사 내 입지와 급여 체계 등은 어떠했는지. - 안 되
15일 오전 수원의 한 편의점에 부착된 메시지. '카드나 현금을 던지'어도 '정중하게' 판매를 거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신이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면서 왜 던지는지. 그 모든 과정이 '정중하게' 이뤄진다면 그 광경 또한 얼마나 고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