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 3일간 열전 마무리

여성친화도시 익산 대표하는 대회…전국 33팀, 700여 명 참가

 

[와이뉴스] 여성친화도시 익산에서 전국 여성 야구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달구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익산시는 6월 21일, 22일, 29일까지 3일간 열린 '제14회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여자야구연맹과 익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익산시야구국가대표훈련장과 보조구장, 리틀야구장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당초 6월 14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일주일 연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33개 팀, 7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는 2011년 '여성친화도시 익산'이라는 이름을 걸고 시작된 대회로, 해마다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며 성장해왔다.

 

올해 대회는 전년도 성적을 기준으로 챔프리그와 퓨처리그로 나뉘어 수준 높은 경기가 이어졌다.

 

대회 첫날 열린 개회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가 참석해 전국에서 모인 선수단을 환영했다.

 

특히 개회식에서 정헌율 시장은 시타자로, 김경진 의장은 시구자로 나서 대회 시작을 알렸다.

 

결승전이 치러진 29일 챔프리그는 리얼디아몬즈팀과 블랙펄스팀이, 퓨처리그는 태그업팀과 TEAM ONE팀이 맞붙어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챔프리그 결승에서 리얼디아몬즈팀이 17득점해 승리를 거머쥐었고, 퓨처리그 결승은 치열한 공방이 오가던 가운데 14대11로 태그업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정헌율 시장은 "대회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여자야구연맹 임혜진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시는 여자야구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는 부송매립지에 일반야구장 1개소와 리틀야구장 1개소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착공해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내 총 5개의 구장을 갖추게 돼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