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경기도는 지난 6월 5일부터 8일까지 의정부 신세계백화점에서 ‘업사이클 팝업스토어’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도민들에게 자원순환과 친환경 소비의 가치를 알리고, 도내 업사이클(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 기업들에 제품 홍보와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경기도와 (재)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신세계백화점이 함께 주관한 이번 행사는 그동안 업사이클 문화를 접하기 어려웠던 경기 북부지역에 업사이클 제품 전시와 판매,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해 도민에게 자원순환의 의미를 되새기고 북부 업사이클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데 의미를 두고 진행했다.
행사 기간 중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은 약 3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실제 구매로 이어진 실질고객은 약 2만 1천 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이번 행사 한 개 기업의 매출액이 2024년 행사 일주일간의 총매출액에 버금가는 수준을 기록하는 등 전체 매출이 약 4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진열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한 기업 및 기관 관계자로부터 대량 구매 의사나 사업 협력 등의 제안을 받는 등 향후 사업 확산을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자원순환의 상징색인 초록색을 전체 콘셉트로 구성했으며, 백화점 3층에는 폐원단 업사이클 반려동물 의류(뿌야), 폐가죽 업사이클 카드지갑(플리티카), 폐코르크 업사이클 지갑(두숨) 등 업사이클 기업과 바비바채, 리본네트워크 등 자원순환가게를 포함한 총 11개 기업이 실생활에 활용도 높은 제품을 판매했다.
9층 옥상정원에서는 업사이클 나무젓가락 만들기(이서우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 화분 만들기(동네형) 등 5개 업체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화장품공병 등을 가져온 방문객에는 업사이클 제품을 증정하는 등 도민이 업사이클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서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부점장 등 주요 인사 간담회도 열려 민관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ESG 실천의지를 공유했다. 이후 행사장을 방문해 참여업체를 격려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업사이클에 대한 인식 확산과 제품 판매, 기업육성이 동시에 이루어진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민간 유통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다양한 소비계층과 접점을 넓히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