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대조 분석으로 30년 만에 모녀 극적 상봉


화성서부경찰서(서장 김종식)는 앞선 21일 DNA대조 분석 등 끈질긴 노력 끝에 30년 만에 모녀가 극적으로 상봉했다고 밝혔다.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74세)는 1989년 8월경 집에 돌아와 보니 딸이 집을 나가 그동안 행방불명 돼 경찰서에 신고 및 수회 찾아봤으며 인상착의가 비슷한 아이가 있다는 연락을 받아 가보면 딸이 아님을 계속해서 확인해야 했다.

긴 세월 동안 딸 B씨의 생사조차 알 수 없고 사망했을 것이라 체념하다 2017년 10월 화성서부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지만 다각적인 노력에도 B씨를 찾을 수 없어 마지막으로 (경찰은) A씨를 설득해 DNA를 2018년 9월 채취하여 국립수사연구원으로 보냈다.

이후 7개월 만에 모 병원에서 있는 자와 친자관계가 성립한다는 것(99.99%)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결과 통보를 받아 신고자 A씨와 딸 B씨가 극적 상봉하게 됐다.

A씨는 “엄마, 엄마!”라고 말하는 딸 B씨를 바라보며 한없이 눈물을 흘렸고 같이 온 언니들도 눈물을 흘렸다.

A씨는 “경찰의 도움으로 죽기 전에 막내딸을 만날 수 있었다. 찾아주신 경찰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식 화성서부경찰서장은 “시민들의 어렵고 가슴 아픈 사연 등 모든 실종사건에 앞으로도 적극 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