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2013년 평택시 고덕면 궁리에 조성된 수변공원이다. 기존 방치된 섬 지역을 이화의 정원, 빛의 정원, 무지개 정원, 지지배베 정원 등 4개의 주제를 담은 테마섬으로 조성했다.
미소(笑)바람(風)이 머무는 정원이라는 의미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져 진위천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공원 내 다라고비진은 '크다'라는 뜻의 백제 고어 '다라'와 '높이 날다'라는 뜻의 '고비'가 합쳐진 말이다. 예전 진위천 물길을 따라 배가 드나들 때 있던 나루터 이름이다. 진위천 변 궁안교와 서정천이 갈라지는 지점에 있던 나루로, 서평택으로 건너가는 중요한 길목이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소청나루'라고 했다.
다라고비진을 두고 전설이 전한다. 다라는 총각 이름, 고비는 처녀의 이름이다. 이 마을 사는 고비는 배를 타고 이따금 들어오는 다라와 사랑에 빠져 처녀의 몸으로 임신까지 했다. 다라는 언젠가부터 오기로 한 날짜에 오지 않았다. 근심 걱정으로 하루하루 지내던 고비는 지나가는 스님에게서 돌탑 백 개를 쌓으면 소원이 이뤄질 거란 말을 듣는다.
고비는 멀리 떨어진 산까지 매일 걸어가 돌을 가져와 탑을 쌓기 시작했다. 돌탑 100개가 완성되자 풍랑으로 전라도 섬에 좌초됐던 다라가 다시 고비를 찾게 된다. 둘은 혼인하고 이 마을에 정착해 소금장사를 하며 부유하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공원에는 남색초원하늘소, 꼬리명주나비, 밀잠자리, 왜가리 등의 곤충과 조류가 있고 배나무, 모과나무 등의 유실수와 낙상홍, 수양버들 등의 나무들이 즐비하다.
특색 있는 경관을 자랑하며, 야간에는 경관조명을 통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수변데크와 산책로를 따라 곳곳에 설치된 솟대, 바람개비, 어린이놀이터, 독서쉼터, 미로원, 철새 정자, 캠핑장 등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 자료참조: 경기문화재단, 평택시청, 평택시史 등
※ 촬영: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