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전남대학교의 옛 유물인 대형 북 ‘농심고’가 되돌아왔다.
전남대는 개교 70주년, 창학 113주년을 맞아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광주농업고등학교 총동창회로부터 ‘농심고(農心鼓)’를 기증받아 6월 10일 농생명과학대학 1호관 로비 미래드림홀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정성택 총장과 강만종 학장, 최희갑 광주자연과학고·광주농고 총동창회장, 최희동 농생명대 동창회장 등 동창회 임원, 보직교수, 학생 등이 참석해, 모두가 북을 치며 대학구성원들이 전남대의 유구한 역사에 자긍심을 느꼈다.
이 북은 전장 120㎝, 지름 98㎝, 둘레 347㎝로, 원품은 광주자연과학고에 보관 중이다.
농심고는 전남대의 전신인 광주도립농업학교(1909)가 현재의 광주시 북구 임동 교사에서 1938년 현 전남대 농생명대학으로 이전할 때 제작된 것으로 광활한 12만평의 농장에서 학생들의 실습시간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신호 북으로 사용됐다.
이후 1976년 6월 광주농업고등학교 이대로 교장이 인수받아 수선, 보관해 왔으며 전남대 개교 70주년과 창학 113주년을 기념해 광주자연과학고·광주농고 총동창회가 재현해 전남대에 기증했다.
정성택 총장은 “농심고의 울림은 단순히 실습시간의 시종을 알리는 소리를 넘어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를 꿈꾸게 하는 큰 울림이었을 것”이라며 “전남대학교는 이를 단순한 역사의 유물로 간직하는데 그치지 않고 교육과 연구를 통해 미래의 주인공이 될 학생들에게 울림을 주고,동문들은 이 울림을 세계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