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경 오산시의원 탈민주 국민의힘 입당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는 민주당 부패했다”

 

[와이뉴스] 오산시의회 한은경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8일 오산시의회 제2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몸담았던 민주당을 탈당함과 동시에 국민의힘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 년간 시의원으로 의정 활동에 열정적으로 매달려 왔다. 예산심의에서부터 특별활동까지 쉼 없이 일해 왔으나 민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와 지역위원장의 ‘갑’질과 전횡에 질려 일을 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 의원은 “오산에서 민주당은 시의 행정을 보완하고 심의하는 것보다 오직 지역위원장의 일방적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사당이 됐다. 지역위원장의 뜻에 따르지 않으면 시의원을 공개적으로 따돌림을 시키는 일까지 서슴없이 벌이는 몰염치한이 됐다. 오산에서 민주당은 정당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개인의 사당으로 전락해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한 의원은 정치 분야에서 시 의원의 역할에 “여당이나 야당이라는 정치적 소견보다는 시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한 소명이다. 시의원은 정당의 정치적 견해나 지역위원장의 뜻에 따라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고 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자신의 시정 철학을 소명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한은경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 원서를 전달받은 국민의힘 이권재 오산 당협위원장은 “오늘날 정치는 중앙정치와 지역정치로 세분화 되어 있지만 정치의 궁극적 목표는 국민을 평안하게, 또 시민을 모시는 것이다. 일부 정치인들이 권력을 기반으로 일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정치적 일탈이 아닌 정도를 걷겠다고 하는 한은경 의원의 입당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입당식은 2월 09일 오후 국민의힘 오산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무소 발대식과 필승결의 대회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한은경 시의원 성명서 전문이다. 

 

한은경 시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

2022. 2. 8. 11:00 오산시의회 제2회의실

 

- 성 명 서 -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었던 저 한은경은 오늘부로 민주당을 떠나 국민의힘에 입당합니다.

 

저는 지난 2018년 민주당 소속 오산시의회 비례대표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정치를 시작하기 전에는 프랑스에서부터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재외국민선거를 참여했었으며 고국에서는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시의회 선거에 참여했었습니다. 그러나 우여곡절을 겪으며 자진사퇴 한 바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3년 7개월여간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서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의 정치적 경험은 썩 유쾌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본분이 시의원이기에 오산시의 상황에 맞는 정치를 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여야를 떠나 시의 이익에 부합되는 활동을 하고자 했습니다. 예산의 적절성 검토에서부터 시 사업의 특혜성 시비까지 꼼꼼하게 챙겨왔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의원활동을 막는 장벽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장벽은 민주당 안에서 발생했습니다. 오산의 민주당은 합리적인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오산의 지역위원장인 안민석 국회의원은 사안의 중요성보다는 자신의 이익에 따라서 시의원들과 공무원들을 줄을 세웠으며, 그들을 통해 오산시 행정에 압박을 가하는 방법으로 자신만의 실익을 만들어갔습니다. 오산 지역위원장은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는 시의원에게는 ‘갑’질과 모욕감을 주었으며, 그래도 자신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의원들 간에 따돌림을 시킬 정도로 권력을 남용해 왔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공천권을 이용해 시의원들을 사실상 부려먹고 시의 수장을 겁박해왔습니다.

 

또한 지역위원장은 여당 시장과 수차례의 알력싸움을 벌여 시의 행정에 딴죽을 걸었습니다. 이로 인한 행정력과 혈세의 낭비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민주당 조직을 사조직처럼 움직여왔습니다. 덕분에 오산 더불어민주당은 합리적 정치를 하는 정당이 아니고 오직 한 사람의 입만 바라보는 한심한 정당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이 나이에 비민주적이고 부당함과 비상식적 일들 앞에서도 말을 할 수 없는 민주당원이거나 민주당지역위원장의 노예로 살 생각이 없는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금 오산 민주당의 행태가 오산에서만 발생하는 일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기남부의 작은 도시 오산이 이 지경이면 다른 지역도 대동소이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보다 합리적인 과정을 거쳐 중지를 모으고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대안정당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됐습니다.

 

변명 같지만 시의원에게 있어 여당이나 야당이라는 정치적 소견보다는 시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한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의원은 정당의 정치적 견해나 지역위원장의 뜻에 따라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고 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저의 이런 생각을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계산 없이 받아준 이권재 국민의힘 오산 당협위원장에게 감사를 드리며 그동안 저와 함께 동고동락하셨던 공무원분들과 저의 역량을 믿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저는 국민의힘의 “국민이 키우는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 대선 슬로건을 새겨보며, 앞으로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국민의힘 윤석열후보의 승리를 위해 미력이나마 일조하겠습니다.

 

더 열심히 일하는 한은경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입당식 -

일정: 2022년 2월 9일 수요일 오후 4시

장소: 국민의힘 오산시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