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택배노동자들의 파업이 한 달째를 맞는 앞선 1월 28일, 진보당 화성시위원회(위원장 김형삼)는 당원들과 함께 '택배노동자들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인증샷을 SNS에 게재하며 연대의사를 확실히 했다고 밝혔다.
진보당 화성시위원회에 따르면, 전국택배노조는 앞선 1월 28일 'CJ대한통운의 사회적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파업에 나선 바 있다. 한 달이 훌쩍 지났으나 노사간 입장이 팽팽해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양새다.
김형삼 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명백히 CJ대한통운 사측이 있음이 명백하다. 택배노동자들의 연이은 과로사로 '사회적합의'까지 이르렀음에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꼬집으며 "택배비가 170원 올랐는데 사측이 무려 3700억 원을 꿀꺽했다는 의혹을 즉각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도 "노동자들의 죽음 위에 약속한 사회적합의가, 재벌 택배회사의 배불리기에만 이용되었다는데 정말 참담한 분노를 느낀다"며 "당연히 파업으로 불편하기도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이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지지한다는 것을 CJ대한통운은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최근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1650여 명으로 시작한 파업대오가 오히려 1880여 명으로 늘었다. 수입감소를 감수해야 함에도 파업 참여가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지금 택배노동자들은 절박하고 절실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1년 택배노동자 20여 명이 연이어 과로로 숨지면서 장시간 노동의 주된 원인인 분류작업에서 택배노동자를 완전히 배제하기로 사회적합의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 최근 '양호하다'고 판단한 국토교통부 점검 결과를 통해서도 72%는 여전히 분류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