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의정활동 뒷받침 디딤돌 역할” 장현국 경기도의장

장현국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의 정치철학이 ‘사람이 먼저, 도민이 우선’이다. 의회는 도민의 의사와 이해를 수렴해 공통분모를 찾고 이를 바탕으로 도민의사를 결집해내는 기관이므로 경기도의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도민이고 둘째도 도민이라고. 거창한 정치철학을 내세우기보다는 사람이 먼저이듯 도민을 언제나 우선으로 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하는 그다.

 

또 의정활동을 충실히 뒷받침하는 ‘디딤돌 의장’을 약속했다. 항상 낮은 자세로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는 의장이 될 것이며 도민에겐 ‘일 잘하는 의회’, 의원에겐 ‘일할 맛 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장현국 경기도의장의 취임 포부와 경기도 현안 등을 들어본다.

 

 

■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임기를 시작하는 각오와 소감은

의정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디딤돌 의장’이 목표다. 도의원의 의정활동에 아쉬움이나 불편 없도록 든든하게 받쳐주는 ‘디딤돌 의장’ 되겠다고 약속하며 제10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제10대 의회 반환점에서 저를 선택해 준 이유는 제대로 ‘일하는 의회’를 만들고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내고자 하는 의원들의 의지라고 여겨진다. ‘지방의 정책으로 미래의 희망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또 정치인의 주요 덕목 ‘소통’으로 협치와 타협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정치인의 가장 주요한 덕목 중 하나는 ‘소통’이다. 마음을 나누고 공감대를 넓히지 않고선 협치와 타협에 이를 수 없다. 좋은 정치인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아니라, 도민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각기 다른 개인의 이해관계를 면밀히 따져보고 소수의 목소리를 끝까지 경청해야 진정한 변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협치하며 상생하는 도의회를 목표로 ‘포용적 리더십’ 발휘할 것이다. 정치에 발 들여놓은 지 10년 넘은 수원지역 3선 도의원이자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 의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시간 노동운동도 해왔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중요성과 균형과 상생, 협치와 공존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의장으로서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의원 한 명 한 명을 뒷받침하며 이 같은 의정철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 후반기 의회 핵심 기조를 ‘디딤돌 의회’로 내걸었다. 구체적 방향은

도민의 행복과 도의원 의정활동 뒷받침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디딤돌 의장이란 의원들이 지역구나 소속 정당, 이념과 관계없이 누구나 원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도민 삶의 현장에 ‘사랑중심 민생중심’의 가치가 더 많이 실현돼 행복해지도록 디딤돌을 놓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 체계적 의정활동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의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자 한다.

 

가칭 ‘e-디딤돌 시스템’으로 시간·장소 관계없는 의정활동 지원에 나설 것이다. 의정지원 시스템 구축과 지방의회 의정연수원 건립은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위한 필수 조치다. 도정질의·행감·예산심의 자료를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관리를 위한 체계적 시스템이 시급하다. 가칭 ‘의정활동 e-디딤돌 시스템’을 구축해 의정자료를 전자로 유통하고 조례제정 과정도 전산화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의정활동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가칭 ‘지방의회 의정연수원’ 지방역량 키우는 ‘디딤돌 교육기관’에도 힘쓸 계획이다. 가칭 ‘지방의회 의정연수원’은 지방의원을 한층 성장시킬 ‘디딤돌 교육기관’이다. 지방자치법 등에 지방의원 전문성 확보는 국가의 의무로 법제화돼 있으나 지방의회를 위한 전문교육기관은 없다. 그간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마땅한 시설 없이 국회 의정연수원과 행정안전부 지방자치 인재개발원, 사설기관 등에서 교육받는 데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전국 광역 및 기초의회와 연대해 지방의회 전문 교육기관을 만들고 지방역량 키우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 공약 가운데 경기도의회 ‘북부분원’ 설치가 눈에 띈다. 공약의 의미와 추진계획은

도의회 북부분원은 경기북부 도민·도의원 지원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의원별 지역구나 여건, 이력 등에 구애 없이 의정활동 제대로 펼칠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선거 공약을 수립했다. 도의회 북부분원 설치는 소외받고 있는 경기북부 지역과 도민을 지원하고 북부지역 의원들의 실질적 의정활동을 돕기 위한 첫걸음이자 최소한의 조치이다.

 

북부분원 추진은 의회와 집행부 간 협의와 의지가 중요하다. 도의회 차원의 북부지역 배려정책을 펼치기 위해 역대의장 최초로 도의회 북부분원 추진했다. 경기북부 인구는 352만 명으로 전국 3위인 부산시보다도 많다. 경기도는 2000년 2청사 신설 이후 2011년부터 ‘경기도청 북부청사’ 운영 중이며 행정은 물론 교육체계도 독자적으로 구축돼 있다. 도의회 북부분원 설립 시 경제실·건설국·교통국·북부소방본부를 관할하는 소관 상임위 행감 및 예산·결산 심의 북부분원에서 실시 가능하다. 이를 통해 행정력 낭비를 막고 의정활동 체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북부분원 설치 필요성과 관련해 외부기관의 객관적 연구용역 시행하고 의회와 집행부, 북부지역 시·군 및 시·군의회 간 협의 거칠 예정이다.

 

 

■ 코로나19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후반기에 의회차원에서의 대응이라면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집행부서와 의회 간 ‘유기적 공조체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역활동 강화와 지역경제 지원방안도 고심해야 한다. 경기도 모든 정책은 법령과 조례에 근거해 집행돼야 하는 만큼 집행부서와 의회가 유기적 공조체제를 긴밀히 마련해야 한다.

 

전반기 의회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앞선 1월 30일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출범하고 의정활동 종료 직전인 7월 2일까지 운영했다. 비상대책본부는 일일대책회의 통해 각종 현안을 점검하고 지역구 현장에서 보고들은 이야기, 시급한 문제점, 꼭 필요한 지원책을 정리해 집행부에 정식으로 요구하고 처리결과를 확인해 왔다. 전반기 의회에서 처리된 요구사항은 456건에 달한다. 지역주민 목소리를 반영한 주요 현안을 집행부와 협력해 신속히 해소하며 코로나19 관련 현장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완화했다고 본다.

 

후반기 의회는 전반기의 선제적 코로나19 대응책을 발전해나가고자 한다. 이에 앞선 7월 28일 제10대 의회 후반기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새롭게 구성하고 후반기 비상대책단 위원을 선임했다.

의장단 및 교섭단체 대표단과 협의해 지역주민과 집행부를 잇는 ‘디딤돌 역할’ 지속하고 각종 긴급자금이 적재적소에 긴급 투입될 수 있도록 꼼꼼히 검토할 계획이다.

 

 

■ 집행부 견제와 협치, 시군을 아우르는 정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지방의회의 ‘기본’에 충실하고 합리적 견제와 비판 강화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여대야소 도의회 구조에 따라 집행부 견제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전반기부터 제기돼 왔다. 이에 유일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10대 의회 출범 당시부터 자만하지 않고 도와 도교육청에 제대로 된 견제와 비판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실제 10대 의회는 5분 발언, 도정질문 확대를 통해 이재명 도지사의 정책검증은 물론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합리적 견제와 비판 기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유념하되 소통창구를 열어두고 상시적으로 의견을 교류하는 데도 주력하겠다.

 

 

■ 전반기 송한준 의장의 정책공약은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운영으로 정책공약을 완성할 것이다. 시작보다 중요한 게 제대로 된 마무리다. 전반기 의회는 도와 도교육청 비롯해 31개 시·군 방문하며 도의원 공약 논의를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시작했다. 후반기 의회는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운영하며 정책공약을 완성시키려 한다. 도의회 정책공약이나 도정 핵심사업 대상지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현장을 방문해 공약을 완성하도록 노력하겠다.

 

또 지역별 대형 사업현장 방문해 의원 개개인 ‘고충’도 함께할 것이다. 특히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화성 송산 국제테마파크 예정지, 여주 반려동물테마파크 등 지역별 대형 투자사업 추진 현장을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경기동부권 6개 시·군 및 북부지역 중첩규제 현장, 집단민원 발생지역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민생현장도 부지런히 찾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경기도의회의 모습을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

 

 

■ 소수당을 위한 배려나 정책을 구상하고 있는지, 또 의견 수렴은 어떻게 할 것인지

전반기 의회 ‘소수정당 의원 배려’ 기조는 후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다. 소속정당과 관계없이 모든 의원을 존중하며 한결같은 자세로 대하는 것은 의장의 주요 역할이다. 전반기 의회 시작 당시 소수정당 의원들이 원하는 상임위를 우선해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그중 두 명은 상임위 부위원장을 맡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유일한 교섭단체 체제에서 원내 다수를 앞세운 독단적 의회운영을 지양하고 소수정당 의원 존중을 바탕으로 대화하며 풀어나간 결과라고 판단한다.

 

또 야당 및 무소속 의원 모두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상임위 배정 등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 없이 야당과 무소속 의원 한분 한분의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배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합리적 비판과 견제 속에 화합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겠다.

 

 

■ 의원 의정활동을 어떻게 뒷받침해나갈 것인지

SNS 등 온라인 소통 활성화로 홍보지원 체계를 강화할 것이다. 도의원 공약이행 등 의정활동 성과 못지않게 관련 정보제공과 홍보도 중요하다. ‘말뿐인 공약’으로 폄하되는 부정적 이미지 탈피를 위해선 의정활동 과정과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온라인 소통을 활성화 해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에게 의원별 정책과 의정활동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 SNS 활성화 등 홍보 지원체계를 강화해 20·30대 청년들도 개별의원 추진 주요사항을 손쉽게 전달받고 경기도의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끝으로 도민께 한 말씀

정치철학이 ‘사람이 먼저, 도민이 우선’이다. 의회는 도민의 의사와 이해를 수렴해 가장 큰 공통분모를 찾고 이를 바탕으로 도민의사를 결집해내는 기관이다. 그렇기에 경기도의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도민이고 둘째도 도민이다. 거창한 정치철학을 내세우기보다는 사람이 먼저이듯 도민을 언제나 우선으로 한 의정활동을 하겠다.

 

더불어 의정활동을 충실히 뒷받침하는 ‘디딤돌 의장’을 약속드린다. 항상 낮은 자세로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는 의장이 될 것이다. 도민들에겐 ‘일 잘하는 의회’, 의원들에겐 ‘일할 맛 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의정활동을 충실히 뒷받침하는 ‘디딤돌 의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당부드린다.

 

 

▣ 장현국 의장 프로필

제10대 경기도의회 의장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건설교통위원장

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

前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수원시 지회장

前 민주당 경기도당 노동위원장

前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 의장

前 수원시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2019 다산의정 대상

2018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 대상

2017 제13회 자랑스런 경기인 대상

2017 대한민국 친환경 우수의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