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Theory)이라 했던가. 이는 미국의 범죄학자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1982년 3월 《월간 애틀란틱 The Atlantic monthly》에 공동 발표한 ‘깨진 유리창’이라는 글에 처음으로 소개된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이다.
이 법칙에 따르면 주위 환경이 지저분할수록 사람들은 쓰레기를 더 쉽게 버리며 범죄 빈도도 높아진다고. 한국에서는 2012년 10월 서울역 부근에 꽃거리를 조성한 후 깨끗한 거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23일 오후 수원의 한 골목가. 겨울내 주야장천 무질서하게 버려진 쓰레기가 쌓여 있던 모퉁이가 봄이 되면서 다시 산뜻한 화단이 드러나며 깔끔하게 변신했다. 인근 시민은 “늘 무덤처럼 쌓인 오물들만 보다가 근래 이 화단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