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전국 농업용 드론 수는 급증하는 반면, 사고 현황은 물론 실태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국회의원(평택을·사진)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농업용 드론 보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시도별 농업용 멀티콥터는 총 2,9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농업용 드론 보유 현황은 △2020년 1,168대 △2021년 1,661대 △2022년 2,098대 △2023년 2,555대 △2024년 2,910대로 2020년 대비 2024년에 농업용 드론 보유량은 1,743대(149%)가 증가했다.
지역별 농업용 드론 보유 현황은 2024년 기준으로 △전남 833대 △충남 764대 △전북 578대 △경남 201대 △경북 165대 △강원 137대 △충북 100대 △인천 27대 △제주 22대 △부산 12대 △광주ㆍ대구 11대 △세종ㆍ울산 1대 순으로 많았다.
2020년 대비 2024년 농업용 드론 보유량 증가폭은, 지역별로 △전남 497대 △충남 429대 △전북 325대 △경북 128대 △강원 121대 △경남 101대 △충북 56대 △인천 20대 △ 제주 19대 △광주 11대 △대구 7대 △세종ㆍ울산 1대 순이다.
2020년 대비 2024년 농업용 드론 보유량 증가율은, 지역별로 △강원 756% △제주 633% △경북 345% △인천 285% △대구 175% △전남 147% △전북 128% △충남 128% △충북 127% △경기 123% △경남 101% 순으로 나타났다.
오늘날 농업용 드론은 파종, 시비, 방제 등을 수행하고, 작물 모니터링, 생육상태 파악 등에 적극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1일 논산에서 농업용 드론 배터리 발화 추정 화재로 2,1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농업용 드론 확산에 따른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이병진 의원실이 최근 5년간 농업용 드론 사고 현황 자료를 요청하였으나,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용 드론 수만을, 농촌진흥청은 농사용 기계 수만을 파악하고 있으며 사고 현황은 별도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만 받았다. 사고 현황 파악과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농업인 안전이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병진 의원은 “스마트 농업이 빠르게 진화한 만큼 농업 현장의 안전망도 촘촘히 갖춰야 한다”며 “신속하고 체계적인 현상 파악이 되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농촌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