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9일 오후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2025년 기흥구 시민과의 대화’에서 구민 300여 명과 3시간 10분 가량 대화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설명을 하고 각종 질문에 답변했다. 이 시장은 질문이 더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대화에 앞서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 등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비롯해 기업 유치 전망, 교통망 확충 등 산업·교통·교육·문화·복지 등 분야에서 시가 추진 중인 정책 방향과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특히 분당선 연장, 인덕원-동탄복선전철, 동백신봉선 등 기흥지역 광역철도망 계획 등 기흥구와 관련해 추진 중인 주요한 시 정책을 공유하며 구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 시장은 “구성역 주변 약 272만 9천㎡(약 83만평)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엔 1만 가구 이상 들어설 예정으로 반도체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관련 기업, 연구개발시설과 호텔‧컨벤션 등 마이스 산업을 위한 구역이 조성된다”며 “경부고속도로 용인 기흥나들목(IC)에서 서울 양재IC까지 26.1㎞ 구간에 지하고속도로가 생기게 되는 데 지난해 8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본격 추진 단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기흥지역 광역철도망 연계 강화를 위한 정책으로 ▲분당선 연장(기흥~동탄~오산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동백신봉선 ▲경기남부광역철도(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역~수서역~판교역~용인 신봉ㆍ성복역~수원 광교~화성 봉담)▲중부권 광역급행철도(용인~잠실·청주공항)를 꼽았다.
이 시장은 또 경부지하고속도로 신설(기흥IC~양재IC)을 포함해 ▲용인~성남고속도로(동백~성남 사송동) 신설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신설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 ▲제2영동 연결고속도로(의왕~용인 모현~광주) 신설 등 광역도로망으로 기흥지역의 광역 교통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갈교~보라교 사거리 일대 지방도315호선 확장‧지하화 ▲공세~지곡동간 연결도로 추진 등으로 지역도로망을 정비‧확충하고, ▲국지도 23호선 지하화(면허시험장~르노 삼성 사무소) ▲신수로 지하차로(삼막곡~녹십자) 신설 ▲플랫폼시티~용구대로(보정방향) 연결 등 플랫폼시티 연계 도로망도 확충하고 있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8년여를 표류했던 옛 경찰대 부지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논의해 해법을 찾아 올해 5월 착공에 들어갔다”며 “2016년 LH가 정한 기존 계획의 6626가구 건설에서 1200가구 이상 줄이기로 했고, 교통 개선을 위해 (가칭)동백IC 공사비의 29.5%를 LH가 부담하도록 했으며, 부근 도로 여러 곳 확장과 일부 도로 신설도 LH 책임 하에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경찰대 부지 2만 5000평을 기부채납받고, 원래 계획에는 없던 지원시설용지도 부지의 19.8%를 용인시가 받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엔 2028년까지 550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고, 어르신들을 위한 관곡마을 실버케어센터는 올해 말 신규동 증축을 완료하는 등 도시재생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구갈 1‧2지구 노후주택을 정비하는 계획을 가다듬고 있으며, 기흥 한성1‧2차 재건축‧재개발도 통합 심의 등을 통해 가능한 한 속도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민선7기 땐 거의 없었던 맨발길을 자은근린공원‧신갈어린이공원 등 기흥구에만 27곳 조성했다”며 “기흥호수공원에는 시민들께서 힐링하실 수 있도록 전망 시설을 갖춘 590m 길이의 횡단보도교를 건설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조아용 톡톡함’으로 접수한 시민 건의 사항과 현장에 참석한 시민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시민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 개통을 희망한다는 시민의 건의에 ”용인뿐 아니라 성남, 수원, 화성 등 4개 도시 138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인 만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꼭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근린공원에 유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위한 어린이 놀이시설도 고려해달라는 건의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개선사업을 하도록 하겠다고“고 했다.
경기지역화폐 사용처를 확대해 달라는 시민의 건의에 이 시장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을 완화하고, 지역화폐 사용처도 늘려나가고 있다“며 ”지역화폐 사용을 활발히 하고자 가맹점 기준을 완화하자고 경기도에 이야기했는데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막바지에 한 시민이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더 많이 만들어 달라”고 하자 이 시장은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시도 다문화가족 일자리 지원 사업 등을 하고 있는 데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는 과정에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떤 프로그램을 원하는지 각 학교, 교육지원청 등과 상의하고 논의해서 할 수 있는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 도중 이상일 시장은 "저는 오늘 저녁 7시, 8시까지 계속 질문을 받을 것"이라고 했고, 저녁 7시가 지난 뒤 사회자가 "질문하실 분은 손들어 달라"고 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많이 물어봤다. 질문 더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