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9월 15일 정부 인사발령으로 차장에 임명된 이후, 공석중인 청장 직무를 수행하며 핵심 참모들과 함께 '주요정책 토론'를 열고 향후 소방의 지휘 방향을 밝혔다.
이번 토론은 ‘국민 안전 최우선’을 원칙으로, 국회의 요구와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고 내부 역량을 하나로 모아 소방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김 청장 직무대행은 “지금은 국민이 소방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신뢰와 기대를 보내는 시기”라며, “내부 구성원의 에너지를 모아 정교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국민께 ‘든든한 소방’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대전환 시대에 맞추어 빅데이터 · 인공지능 기반의 소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재난 발생 이전에 위험을 감지 · 예측하여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제 대응형 소방’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올해 잇따른 대형 산불로 국민의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산불 지휘체계에 대한 방향성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김 청장 직무대행은 “공중자원은 산림청이, 지상 대응은 소방이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산불 화재는 인명·시설 피해로 직결될 수 있어, 산림청과의 역할 분담과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의 정교한 지휘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불양수(海不讓水), 바다는 강물을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여 거대한 대양을 이룬다”는 고사를 인용하며, “관용과 포용 정신으로 더 큰 공감과 연대의 힘을 길러낼 때 소방의 역량은 더 단단해지고 국민의 안전은 한 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방공무원의 심리적 회복력 회복과 마음건강 관리에 대해서도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버티는 강인함에서 회복하는 강인함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설문 · 선별 · 상담 · 진료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마음건강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실적과 예산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제도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른 모든 업무 역시 관행에서 벗어나 혁신적이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기후위기 속 재난이 점차 복잡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으로 발전하는 만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소방이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끝으로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소방 본연의 역할은 현장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이는 청장 직무대행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 사명”이라고 말했다.
또한 “겸손하고 세심하게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마음으로 함께하는 리더십을 실천하겠다”며, 내부 구성원과의 연대와 신뢰를 통해 국민에게 한층 더 강한 소방으로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