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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그곳에 가면 커피가 즐겁다

‘커피 홀릭Coffee Holic’ 황일진 대표

 

휴식이 필요할 때, 삶의 여유를 잠시나마 즐기고 싶을 때, 엉킨 실타래 같은 생각을 정리해야 할 때 어디를 제일 먼저 찾는지. 오전, 햇살이 쏟아지는 탁자 좋은 사람과 정다운 시간을 즐기기에 뭐니 뭐니 해도 적격은 커피숍일 것이다.

 

직원들과 함께 수 시간 답변을 준비했다는 황일진 대표는 인터뷰 내내 담담하고 간결한 말들을 전해줬다. 그에게서 허위나 과장의 분위기가 풍기지 않아 일면 솔직한 인상을 줬다. 또 하나 커피홀릭에서 이채로웠던 점은 가족 단위 손님들이 다수였다는 것이다. 황 대표가 직접 설계했다는 외부 흡연 구역을 제외하고 내부는 모든 금연 구역이라 가능한 일인 듯도 하고 비교적 넓은 테이블 배치로 동선이 좁지 않아서인 듯도 했다.

 

그곳에 가면 커피가 즐겁다 ‘커피 홀릭Coffee Holic’ 황일진 대표를 앞선 25일 오후 화성시 남양읍 숍에서 만나봤다.

 

 

■ 황일진 대표님 및 커피 홀릭 소개 부탁. 창업 계기와 약간의 라이프 스토리 등.

- 대학 시절에는 연극 활동을 했었고 그 후 사업을 펼쳐왔다. 커피를 좋아하다 보니 홀릭Holic이란 단어가 마음에 들었고 어감이 좋아 상호로 쓰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손님들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평상시 성격이 꼼꼼하고 깔끔한 편이다.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필요한 게 있으면 바로 실행하는 것이 아닌 사전 조사 등 많이 알아보고 시간을 투자해 구매한다. 작은 거 하나 살 때도 마찬가지다. 커피숍은 아무래도 여성 고객이 많이 찾으시다보니 그분들의 니즈에 부합하게 설계하게 됐다. 남성 고객분들께는 약간 죄송한 마음이다. 창업하기 전 벤치마킹을 위해 지인들이 운영하는 카페를 다수 찾아갔었다. 그 외 여러 인터넷 카페에 가입돼 있어 그곳에서 정보를 얻는 편이다.

 

젊은 층의 입맛에 맞게 시음하고 평가가 좋지 않으면 과감하게 제외하는 등 메뉴 선정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음료라고 해서 과정이 간단할 거라 생각하기 쉽겠지만 그렇지 않다. 오픈 몇 달 전부터 꼼꼼히 준비한 결과물들을 선보이는 것이다. 고객분들의 ‘커피 맛있다’는 말씀이 가장 큰 힘이 된다.

 

앞선 9월 27일 오픈했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쉬는 날 없이 문을 열고 있다.

 

 

■ 커피 홀릭이 일반 커피숍과 다른 점이라면 무엇인지. 인테리어나 원두 생산지 및 생산지 토질, 로스팅 방법 등.

- 원두는 주변 지인을 통해 여러 군데의 로스팅 업체를 찾아가 직접 맛을 보고 선정했다. 주로 에디오피아, 콜롬비아, 브라질 등지에서 생산돼 블렌딩한 고급 원두를 사용한다. 커피는 혼합 비율에 따라 맛의 차이를 보인다.

 

오픈하기 전부터 인테리어에 엄청나게 신경을 썼다. 조명 소품 바닥재 등 공사할 때부터 고객들의 편의에 맞게 일일이 배치했다. 테이블과 의자를 구매하려 몇 군데 발품을 팔고 탁자의 높낮이도 주문 제작하는 등 포인트를 주려 했다. 벽에 거는 그림 하나도 가게 전체 분위기와 사회적 흐름에 맞게 선정했다.

 

 

■ 화성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 도시로의 가능성을 지닌 도시로 일컬어진다. 특별히 화성에 사업장을 오픈하신 이유가 있는지.

-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임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화성시는 경기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보유한 도시로 주변의 제부도 대부도 궁평항 등의 미항이 위치하고 공룡 화석지 등의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그곳에 오며 가며 들러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장소라고 자부하고 있다. 화성시는 아직까지도 도농 복합도시로의 면모를 지니고 있어 공기도 좋고 주말이나 휴일에 나들이하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한다.

 

 

■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으시다면. 이유도 말씀 부탁드린다.

- 저녁마다 아이스 카페라테를 테이크아웃해가시는 남성분이 계신다. 정말 거의 매일 오신다. 여기 커피가 다른 곳보다 맛있어서라고 하신다. ‘입에 맞아서’ 사갖고 가신다는데 그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일하며 힘이 생긴다. 지인분들도 많이 오시고 인근 도시에서도 찾아오셔서 커피를 드시고 있다.

 

다소 연세 있으신 여성 고객분도 자주 오셔서 기억에 남는다. 이분도 역시 기존 가시던 곳보다 커피가 맛있어 오신다고 한다. 얼굴을 잘 기억하는 편이라 자주 오시면 친근감이 생기고 조금 더 밝게 인사하게 된다.

 

 

■ 향후 활동 계획과 사업 철학이라면.

- 항상 반복해서 논의하는 ‘친절, 신속, 맛’이다. 이 세 가지를 중시하고 있다. 숨 가쁘게 바쁜 현대인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화성에서 오래 가는 커피숍으로 기억되게끔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나아가 어느 분의 말씀처럼 ‘화성의 랜드마크’로 거듭나는 커피숍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흐뭇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