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안성시의회 최호섭 의원이 6월 19일 열린 제23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보라 시장의 ‘소통공감방’ 폐쇄 결정을 정면으로 비판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최 의원은 질의에서 “시장이 의회를 존중한다면, 인사 단행 시기부터 감사와 결산을 마친 이후로 조율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며 운을 뗀 뒤, 본격적으로 ‘소통공감방’ 폐쇄 사안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김보라 시장이 야심차게 ‘시정 철학의 실현’이라며 출범시킨 공직 내부 소통창구를 아무런 공론화 없이 폐쇄한 것은, 결국 스스로의 철학을 부정한 것”이라며 “이것이 진정한 소통의 모습이냐”고 날을 세웠다.
특히 그는 “공무원들의 익명성 보장 하에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던 공간이 오히려 갑질과 위법 사례를 고발하는 순기능으로 작동했음에도, 일부 글의 유출과 내부 비판을 이유로 없애버린 것은 본말전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비공식 창구에 문제 소지가 있었다면 보완하고 조정하는 게 책임 있는 리더의 자세”라며 “단순히 ‘역기능이 있었다’는 이유로 폐쇄하는 건 기득권 보호로 회귀하는 전형적인 행태”라고 했다.
또한 최 의원은 “현재 존재한다는 청렴신고센터나 인사고충 창구는 이미 예전부터 있었던 체계로, 애초에 ‘소통공감방’ 설치의 취지를 대체할 수 없다”며 “시장의 일방적 결정은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그냥 참고 일하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고, 이는 곧 시정 철학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했다.
최 의원은 “소통은 귀를 여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김보라 시장께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공직사회와 시민 모두의 신뢰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