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안성시의회 최호섭 운영위원장이 2월 16일 ‘찾아가는 민원신문고’의 스무 번째 일정으로 원곡면 산하리 평동마을회관과 신촌 경로당을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고 전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는 원곡면 이장단협의회 신임 회장인 정병광 회장도 함께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산하리 평동마을은 안성의 외곽지역으로, 평택과 접경해 있어 행정적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특히, 평택 지역에서 혐오 시설이 원곡면 인근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었다. 정병광 회장은 환경 폐기물 소각장이 산하리 경계인 도일동에, 화장장이 진위면 은산1리 산하리 접경 지역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평택 지역에서는 반대 시위가 진행 중이지만 안성시는 아직까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최호섭 의원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받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히며, 해당 시설의 설치 가능성을 면밀히 조사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안성시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환경 문제뿐 아니라 교통 문제도 주요한 현안으로 거론됐다. 주민들은 평동마을에서 원곡 방면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하루 3회 운행에 그쳐 불편이 있다며 증차를 요청했다.
최호섭 의원은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안성시의 ‘똑버스’ 및 ‘행복택시’ 등 대체 교통수단을 포함한 전반적인 교통 문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3월 14일 교통정책과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똑버스 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최 의원은 신촌 경로당을 방문했으나, 일요일이라 어르신들이 부재 중이었고, 신촌 김유석 이장을 통해 지역 민원을 접수했다. 주민들이 가장 불편을 호소한 문제는 마을 진입로가 허가받지 않은 좁은 도로라는 점이었다. 현재 주민들은 고속도로 휴게소 뒷길을 이용하고 있지만, 해당 도로가 정식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되지 않아 도로 정비 및 유지보수 등의 행정적 지원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도시계획도로 지정을 요청했다.
최 의원은 산하리 신촌마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도로 문제를 안성시에 다시 한번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문을 마치며 최 의원은 안성 외곽지역 주민들이 행정적으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더욱 자주 찾아뵙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고 말하며, 교통과 환경 문제를 포함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민원신문고’를 통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해결책을 마련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