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생활이 정치다’ 장정희 수원시의원

[와이뉴스]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노동 여성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생활이 정치’라는 신념이 생겼다. 살기 좋은 우리 동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장정희 수원시의원(더민주 권선2,곡선)을 앞선 14일 오후 의회 의원 사무실에서 만나 봤다.

 

 

■ 독자께 소개 부탁. 제10, 11대 수원시의원이신데, 정치 시작 계기 등.

제10대, 11대 재선의원이며 권선2동, 곡선동 지역을 둔 수원시의원이다. 1990년부터 노동운동, 여성운동, 시민운동을 하면서 정책을 제안하거나 바꾸기 위해 활동했으나 어려움이 있어 2014년 우리의 삶을 바꿔나가기 위하여 ‘생활이 정치다’라는 신념으로 처음 도전했다. 정치는 우리의 삶과 동떨어져 있고 시끄럽고 지겨운 것이며 우리하고는 상관없는 것으로 시민들에게서 자꾸만 멀어지게 만드는 정치를 바꿔보고자 함이다.

 

 

■ 2020년 9월 ‘수원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셨는데 올해 진행 사항과 결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노동인권 교육, 실태조사, 민관협의체 구성 등 전체 계획 수립을 위하여 조례를 발의했다. 현재는 교육청소년과와 함께 전체 로드맵을 준비 중에 있다.

 

 

■ 지역구가 권선2, 곡선이시다. 지역구 가장 큰 현안과 해결점은 무엇으로 꼽으시는지.

도시형 미래학교(유·초·중통합학교와 복합화시설) 설립과 체육공원 추진이다. 초중통합학교는 권선2동 아이파크시티 내 중학교가 없어서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받아 김진표 국회의원, 수원시(염태영수원시장), 교육청(이재정교육감)이 함께 방안을 모색했다. 초중통합학교 단독 추진이 불가해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있는 복합화시설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으로 결정돼 2020년 2월 교육부 및 기재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전국최초로 ‘도시형 미래학교’ 설립이 확정됐다.

 

체육공원은 공군관사 남측부지에 가족이 함께 이용하는 잔디마당이 있는 체육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처음 지역주민들의 요구는 이곳에 복합체육문화센터를 요청했으나 영구시설 건축이 불가해 복합체육문화센터는 학교부지에 복합화시설로 대체하고 이곳은 잔디마당이 있는 실외체육시설 설치로 변경해 추진하고 있다.

 

 

■ 현 수원평화나비 자문위원, 전 수원여성회 상임대표이자 한국여성단체연합 이사셨다. 앞서 2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윤모 할머니가 별세하셔 생존자 14명뿐이시고 손해배상청구 2차 소송 각하가 내려진 시점에서 현 정부의 적절한 대응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지난 30년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고발하고 국제사회에서 인간의 존엄성 회복을 위해 투쟁한 피해자들의 활동을 철저히 외면하고 국가는 다른 나라의 법정에서 피고가 되지 않는다는 이른바 ‘국가면제’를 주장한 일본정부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자국의 국민이 중대한 인권침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외국이라 그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

 

문제의 본질은 피해자 중심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명백백하게 모든 것이 피해자가 원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앞선 2020년 4월 디지털 성범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SNS를 통해 밝히신 것으로 안다. 관련 설명 부탁드린다.

정말 많은 사람을 충격과 공포에 빠지게 했던 사건이 있었다.

 

디지털성범죄로는 자신의 지인들이 있는 단체방에 자신이 촬영했던 음란물을 올려 큰 문제가 되었던 사건과 강제로 영상을 촬영하고 폭행해 찍은 영상으로 수익을 올렸던 N번방 사건이다. N번방 사건은 우리사회의 젠더폭력이 예전에 없던 방식으로 뻗어나가고 있고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디지털 성범죄는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다. SNS를 통해 한 번 올라가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확산되며 광범위하게 전파되고 재생산된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다.

 

영상을 상대방의 동의하에 촬영했든 강제로 촬영했든지 상관없이 모두 디지털 성범죄에 해당하는 것이며 촬영한 영상으로 이익을 취했든 취하지 않았든 상관없이 모두 성범죄에 해당한다.

 

피해자는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고 범죄자는 강력한 처벌을 받아 더 이상 피해자기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앞선 4월 19일 발족된 ‘도시 종합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원이시다. 위원회 소개와 활동 계획 듣고 싶다.

수원시 2040 수원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에 부합하는 정책 방향과 대안을 찾는 활동이다.

 

 

■ 수원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씀과 향후 활동 계획.

생활이 정치다. 시민들이 생활하는 모든 활동이 정치와 연관돼 있다. 수원시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셨으면 한다.

 

지역 주민들을 자주 만나고 뚜벅이 시선으로 동네를 잘 살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살기 좋은 우리 동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수원특례시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활동할 것이다.

 

 

/ 공동취재 수원시인터넷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