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행속도 하향(60→50km/h) 사고도 감소

도심부 사고 694건 감소(6.0%↓) 사상자 1천608명 감소(19.3%)
경기남부경찰 안전속도 5030 시행 100일 성과로 분석

 

[와이뉴스] 경기남부경찰청은 2020년 12월 21일 도심부 전 구간(555.5㎢)에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전면 시행한 바 있다.

 

안전속도 5030 정책은 도심부 일반도로는 시속 50km,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km 이하로 제한속도를 하향하는 것으로 경기남부경찰청은 도심부 1천178개 구간(연장 1천885.7km)의 제한속도를 재검토해 덕영대로(연장=17.1km), 경수대로 수원구간(연장=17.1km), 시흥 공단대로(L=11.5km), 판교로(L=8.2km) 등 간선도로 832개 구간(L=1,553km)에 50km/h을 적용하고이면도로, 보호구역 등 346개소(332.7km)에 제한속도 30km/h 적용을 확대했다.

 

 

2020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경기남부권 도심부 교통사고를 분석 결과 정책시행 전과 비교해 교통사고는 694건 감소(6.0%↓), 사망자는 16명 감소(32.7%↓), 교통사고 부상자는 전체 1천592명이 감소(19.3%)됐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차량운행 속도를 60km/h에서 50km/h으로 하향할 경우 보행자의 중상가능성이 19.9%가 감소 된다고 한다(’18.3월, 한국교통안전공단, 92.6%→72.7%). 당초 안전속도 5030 시행을 앞두고 교통정체가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주행속도 분석결과 도심부 교통정체 수준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 60km/h에서 50km/h로 제한속도를 하향한 국도1호선 수원 터미널사거리~북수원IC, 국도42호선 구운사거리~수원신갈TG, 국도47호선 군포초사거리~호계사거리 3개 구간의 양방향 주행속도를 분석한 결과 교통정체는 국도47호선 호계사거리→군포초사거리 방면 구간(주행속도 3.0km/h 감소)으로만 증가했고 나머지 구간은 오히려 시행전보다 교통정체가 다소 감소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안전속도 5030 계획 수립에서부터 신호운영 개선과 차로구획 정비 등 소통합리화 정책도 보완하며 신중하게 정책을 추진한 결과 정체 유발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최규호 교통과장은 “금년 교통사고 사망 감소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보행사고 잦은 교차로 개선과 교통약자 안전시설 강화 등 보행안전 시설물을 강화하는 한편 주행방향이 복잡한 구간 안내강화와 선형 개선 등 운행 안전성도 강화해 안전하고 합리적인 교통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