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연구소 협동조합 안산시 일동서 개소
주민의 참여와 협동을 촉진하고 이웃이 함께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마을 발전소, 듣기만 해도 희망차고 설레는 시작이다. 사람 사는 동네 살맛나는 세상, 우리동네연구소 협동조합 <퍼즐>이 8일 오후 안산시 일동에서 개소식을 했다.
퍼즐은 인근 주민들이 쾌척해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마련해 창립했다고 이진경 퍼즐 연구소장은 설명했다.
퍼즐은 △선배시민, 마을이야기 기록 △주민자치 교육, 연구 △마을공동체 해설, 탐방, 사례전파 △마을공동체 네트워크 지원 등을 지향하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다.
문화와 학습의 나눔 배움터로 영화상영, 사진전, 작은음악회 등의 문화 나눔과 세미나, 교육, 소모임, 일상의 차 한 잔 등의 공간 나눔도 가능하다. 또 마을일자리, 간단집수리 등의 주거관리, 마을정원, 수공예, 사진, 음식조리, 홈패션 등의 소소한 생활경제활동도 펼쳐질 예정이다. 생활용품, 전동공구, 캠핑용품 등의 생활 공구를 대여하는 공유경제도 형성한다.
퍼즐에는 업라이트 피아노, 마이크음향시설, 빔프로젝터, 도시가스 조리주방, 음료냉장고, 냉온풍기, 무료 와이파이, 원두커피머신 등이 겸비돼 있으며 원하는 경우 소정의 사용료를 내고 공간 대여가 가능하다. 낸 대여료는 모두 퍼즐공간을 위해 쓰인다.
이 공간 형성을 위해 안산대학교 양용기 건축디자인과 교수와 네 명의 학생들은 실측, 인테리어 디자인, 도면작업 등의 작업을 선뜻 도왔다.
김우민(건축디자인과3) 학생은 “졸업반인데 이런 뜻깊은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돼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병철 퍼즐 이사장은 “따뜻한 가슴을 나누는 만남의 장 역할을 하며 시골 같은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종길 전 안산시장은 “퍼즐과 같은 연구소는 유럽, 미국의 선진 동네에나 있을 법한데 안산에 자리잡아 자랑스럽다. 초지동에 있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곳의 도서를 대여해주겠다. 앞으로 많은 것들을 채워나가는 연구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삼 경기도의원은 “오병철 이사장의 진정성 있는 사전 활동을 지켜봐 왔다. 이런 흐름이 동네 자발적으로 일어났다는 것이 모범적”이라고 했다.
최시영 일동 동장은 “일동은 뭐든지 하려 마음먹으면 다 되는 동네다. 대화의 공간으로 이 같은 공간이 더 생겼으면 한다”고 축사했다.
축하 공연으로 일동패밀리 100인 합창단 일원의 합창, 원덕윤 퍼즐연구소 감사와 오병철 이사장의 피아노 연주와 가곡 등이 펼쳐졌다. 개소식에는 송진섭 전 안산시장, 윤태웅 안산시 주민자치위원 협의회장 등 내외빈과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마을 주민과 운영진은 음식과 음료 등을 준비하고 돌아가는 참석자들에게 준비한 떡을 나눠주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개소식 공연 영상 바로 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ziyjJkUUf_0&t=4s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