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희 안양시의원, 월판선 안양역 신설 촉구

 

[와이뉴스] 장명희 안양시의원이 2028년 완공 예정인 월판선에 안양역 신설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5일 오전 열린 제2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월판선 안양역 추가정책을 위한 안양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2028년 개통예정으로 월곶과 판교를 잇고 타노선들과의 연계로 인천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이어지는 월판선은 우리 안양에만 4개의 역이 신설된다”며 “당초 국토부에서는 안양역을 포함한 9개소에 월판선 준고속철도 정차를 계획했으나, 1개의 자치단체에 1개의 역만 반영해 송도, 시흥시청, 광명, 인덕원, 판교, 5개소로 정차역을 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지자체 못지않게 안양시 또한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짚었다.

 

다음은 장명희 시의원 5분 발언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안양 시민 여러분,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최병일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안양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최대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과 정론직필에 힘쓰고 계신 언론인 여러분,

안양 1,3,4,5,9동 더불어민주당 장명희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월곶-판교 준고속철도의 안양역 추가정차를 위한 안양시의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하고자 합니다.

 

2028년 개통예정으로 월곶과 판교를 잇고 타노선들과의 연계로 인천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이어지는 월판선은 우리 안양에만 4개의 역이 신설됩니다. 이로 인해 안양은 수도권 최고의 교통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월판선은 일반열차와 급행열차, 두 가지로 운행되며, 급행은 시속 250Km를 넘나드는 준고속철도로, KTX의 최고시속이 300Km인 것을 감안해보면 얼마나 빠른 교통수단인지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준고속철도의 정차역에 안양역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당초 국토부에서는 안양역을 포함한 9개소에 월판선 준고속철도 정차를 계획했으나, 1개의 자치단체에 1개의 역만 반영해 송도, 시흥시청, 광명, 인덕원, 판교, 5개소로 정차역을 줄였습니다.

 

월판선 준고속철도가 안양역에 정차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지역의 수요도 높고 만안-동안 균형발전 측면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합니다.

 

안양역은 (경부선, 호남선, 장항선 등이 정차하고 수도권 전철의 급행역이기도 한) 안양의 대표관문입니다. 2023년 철도수송통계에 따르면 안양역의 일평균 이용인원은 3만740명으로, 1호선과 9호선이 교차하는 노량진역, 1호선과 2호선 교차하는 신도림역보다 많은 유동인구가 오가고 있으며, 롯데몰, AK백화점, 환승센터 등이 위치한 수원역의 일평균 이용인구가 3만5천명 선임을 감안해볼 때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역 주변으로는 안양일번가, 중앙시장, 남부시장 등 안양중심상권과 연결되고, 올해 진흥 재건축지구 2,736세대, 내년 냉천지구 2,329세대, 디오르나인 등의 입주도 앞두고 있습니다.

 

또 안양역은 월판선 준고속철도가 정차하는 역사 중 1호선과의 연계 환승이 가능한 유일한 역입니다. 만안을 관통하는 1호선 석수역, 관악역, 명학역 이용인구와 인근 1호선역 이용인구들도 월판선 준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수요가 매우 클 것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월판선 인덕원역 준고속철은 사실상 의왕, 과천 시민들에게 수혜가 더 많이 돌아갑니다. 준고속철이 안양역을 패싱하고 인덕원역에만 정차한다면 만안구민들은 교통 접근성에서 소외됩니다.

 

국가철도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준고속철도 추가정차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철도건설법 제21조 및 같은법 시행령 제22조」에 따라, 지자체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경제적 타당성 확보 시, 추가정차 재검토가 가능합니다.

행정절차를 고려하면 25년 중~하반기까지는 사전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장님께서는 작년 11월 7일, 안양시 철도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안양역 고속철 정차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신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시에서 사전타당성조사를 실시하려는 계획은 없습니다. 행정이 시장님의 의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 지자체들은 이미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추가 정차요구를 한 시흥시의 월곶역, 인천시의 인천논현역, 안양역 3개역 중 월곶역과 인천논현역은 이미 사전타당성조사를 마쳤고, 경제성을 확보해 공단의 추가정차 검토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철도수송통계에 따르면 수인선 인천논현역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7003명, 월곶역은 3,343명에 불과한데, 사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을 충족했습니다. 안양역은 일평균 유동인구 3만명에 달합니다. 안양역이 이들 역보다 경제성이 낮겠습니까? 그럼에도 안양시만 답보상태입니다.

 

경춘선 ITX-청춘 열차의 사례를 보시겠습니다. 2010년 개통당시 정차역은 6개에 불과하였으나 지역 주민과 지자체의 요구를 반영하여 점점 늘어나 현재는 14개소에 정차하고 있습니다.

안양시가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면 미리 준비하고 있던 지자체들에게 기회를 뺏길 것입니다.

 

안양시에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말로만 끝나는 행정이 아니라 행정이 발빠르게 나서야 합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월판선 준고속철도 안양역 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주십시오. 향후 대응 계획 또한 본 의원에게 보고해 주십시오. 만안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주십시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