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뉴스] 경기남부경찰청(청장 홍기현)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편취한 20대 남성 A씨 1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아내 B씨 등 3명을 검거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최근 밝혔다.
20대 A씨와 A씨의 중학교 동창인 C, D는 2018년 4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경기도 광주, 성남시 일대에서 이륜차로 배달 중 후진하는 차량이 보이면 뒤에서 고의로 충격하거나, 렌터카에 아내 공범 B씨를 태워 진로변경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야기하는 등 총 37차례에 걸쳐 1억 6,700여만 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B씨는 첫 사고 당시 임신 6개월이었으며, 출산 이후 자녀가 19개월이 될 때까지 총 16회에 걸쳐 자녀를 차량에 태운 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올해 1월 보험사로부터 ‘A씨의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교통사고 이력과 금융거래 내역 및 휴대폰 등을 분석해 B씨(A씨의 아내)와 동창 등 3명이 범행에 가담하고 19번의 추가 범행도 있었던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수사 결과, A씨는 도박 빚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보험사기 범죄를 저질렀고, 보험금을 더 많이 타내고 의심을 피하려고 어린 자녀를 태우고 일부러 사고를 내어 자녀 합의금 명목으로 1천여만 원가량을 추가로 챙긴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기남부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관계자는 “보험사기 범죄는 주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평소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