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프닝 1(Happening 1) 이보드레 57x37cm MDF판에 핫멜트 콜라주 2018.
이보드레 작가의 표정이 없는 인물들은 무엇인가를 몸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정확한 답을 내리기가 어렵다.
작품 속의 세 사람은 보는 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여러가지의 정황과 상황들을 상상하게 해 다양한 해석 즉, 해프닝을 만들어 내게 한다.
이것은 작품을 보는 이로 하여금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연습해 본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것이 바로 작가의 의도이자 시도인 것이다.
작품을 보며 어떤 사람은 과거의 기억이 떠오를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현시점의 감정이입을 할 수도 있다. 이 과정을 통해 개개인의 감정이 깨어나고 표출하게 되므로 예술성은 시작된다.
감정에 깊이 있게 접근하다 보면 밝은 측면뿐만 아니라 어두운 측면 또한 존재한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감추고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 이것을 평가받거나 헤아림을 받게될까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분석심리학의 대가 융은 '그림자'라고 말한다.
이보드레작가의 작품에서는 그림자마저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개개인의 다양한 그림자인 감정을 표출해도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과정마저 예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있다.
이보드레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때로는 표출하며 예술로의 승화와 대화를 통해 위로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 큐레이터 황은희
△ 작가 이보드레(Lee Bo deu Re 李보드레)
2005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학과 졸업
現 작가그룹 <입> 대표
전시약력
2005 흠뻑展, 수원시미술전시관, 수원
2018 작가그룹 '입' 창립展 Talk talk talk Talk, 수원시미술전시관, 수원
작품소장
프랑스 Art Works paris seoul 소장
프랑스 프라이빗 컬렉셔너 소장
△ 큐레이터 황은희(Hwang Eun Hee 黃銀熙)
2016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문화큐레이터학과 졸업
現 작가그룹 <입> 부대표
전시약력
2015 Cold Fact, 조선대학교미술관, 광주
2016 부채展, GMA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16 정영창展, GMA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16 광주비엔날레 기념 <한국·대만 현대미술>展, GMA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16 노랑나비는 새벽에 날다, GMA광주시립사진전시관, 광주
2016 제16회 하정웅청년작가 초대전 빛, GMA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16 수묵으로 사유하다展, G&J갤러리, 서울
2016 네개의 문展, GMA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17 기획전 꿈과진실사이, G&J갤러리, 서울
외 다수 기획전시참여
출처: 서울 국립중앙도서관 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