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한국은 불안사회? 공황장애 44% 증가가 말해주는 것

 - 편집국장 이영주 

 

[와이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공황장애 44% 증가를 발표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7-2021 공황장애 건강보험 진료현황 결과, 진료인원은 2017년 138,736명에서 2021년 200,540명으로 61,804명 (44.5%)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89,273명으로 2017년 64,662명 대비 38.1%(24,611명), 여성은 2021년 111,267명으로 2017년 74,074명 대비 50.2%(37,193명) 증가했다.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으로는 죽을 것 같은 공포 또는 증상이 없을 때도 공황 발작이 일어날까 지속적으로 걱정하거나 발생 가능성 있다고 판단되는 장소나 상황들을 피하는 등의 행동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공황장애의 위험요인으로는 청장년 시기의 사회경제적 자원의 결핍, 흡연, 알코올 문제, 부모의 정신장애, 생애초기 외상적 사건 혹은 학대, 불안성 기질, 스트레스적 사건 등이 꼽힌다.

 

예방은, 아직까지 100% 가능한 방법이 알려진 바는 없다고 한다. 다만, 통상적인 건강 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고 규칙적인 운동, 취미, 휴식 등이 중요하다고.

 

방치할 경우 만성화될 위험성이 있다고 한다. 방치하면 처음에는 경험 장소나 상황을 피하기 시작해 외출을 줄이고 사람 만나는 것을 피하면서 생활 반경이 좁아진다. 이러한 회피를 통해 발작 횟수는 줄일 수 있지만 생활이 점점 더 제약된다고. 더 심해지면 일상적 사회 직업 생활 영위가 어렵고 심한 우울증에 빠진다고 한다. 그만큼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한 심리학 전문가는 “인생의 주요 감정적 기반은 불안과 공포”라고 설파한 바 있다. 즉, 인간의 기본 심리상태는 ‘언제나 평온과 행복’이 아니라는 것이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조금의 안일과 ‘여유’는 자칫 도태의 도화선이 되기 쉽다. 바꿔 생각해 보면, 그런 만큼 자신의 정서 상태를 이완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성철 스님의 어록 ‘딱 두 가지만’을 전한다. 이를 토대로 부디 ‘마음 편한’ 일상들이 되시기를 기원 드린다.

 

 

다들 너무 걱정하지 마라

걱정할 거면

딱 두 가지만 걱정해라

지금 아픈가 / 안 아픈가

 

안 아프면 걱정하지 말고

아프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나을 병인가

안 나을 병인가

 

나을 병이면 걱정하지 말고

안 나을 병이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죽을병인가

안 죽을병인가

 

안 죽을병이면

걱정하지 말고

죽을병이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천국에 갈 거 같은가

지옥에 갈 거 같은가

 

천국에 갈 거 같으면

걱정하지 말고

지옥에 갈 거 같으면

지옥 갈 사람이 무슨 걱정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