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름다운 맛의 집 ‘미미美味한 식탁’ 한영철 대표 셰프

 

[와이뉴스] 자신의 인생에 최선을 다한 기억이 있는가, 있다면 얼마만큼이었는가. 자신의 인생에 최대의 최선을 다한 사람, 아름다운 맛을 만들어내는 남자, 아름다운 맛을 추구하는 셰프의 경양식을 펼쳐내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보라로 ‘미미美味한 식탁’ 대표 한영철 셰프를 앞선 5일 오후 만나봤다.

 

 

한영철 셰프의 라이프 스토리를 듣고 있노라면 ‘이 사람 참 열심히 산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호텔에서 셰프로 시작했고 원테이블 레스토랑을 차리고 싶어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자신을 오롯이 태운 사람이다. 그의 레전드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몇 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막걸리 칵테일 창시자가 바로 한영철 셰프다. 학창시절 이미 궁중요리를 전수하고 더불어 일식, 양식까지 섭렵한 그다.

 

 

한영철 셰프는 ‘미미한 식탁’을 창업하며 많은 것들을 신경 썼다. 손수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고 최적의 동선을 찾아냈다.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매장 구석구석 한 대표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오픈 넉 달 미미한 식탁은 이미 미식 블로거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자발적으로 블로그를 작성하며 일상에서의 확실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경험했노라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모든 메뉴의 레서피를 직접 만들어 냈다. 카츠, 덮밥, 파스타, 우동, 떡볶이, 튀김에 이르기까지 미미한 식탁의 전체 메뉴 레서피가 모두 그의 창조물이다. 음식들과의 조화도 신경 쓰고 있다. 매장 주변에 맞춰 떡볶이와 튀김, 파스타까지 마련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남녀노소가 선호하는 메뉴가 구비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게 준비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공을 들인 메뉴는 의외로 떡볶이였다고. 무려 4달에 걸쳐 준비한 레서피로 개업 전부터 공을 들여 오는 이에게마다 맛을 보게 하고 최적의 맛을 찾아냈다.

 

 

한 셰프가 가장 인상 깊은 고객은 두 명 정도로 꼽을 수 있다. 한 번은 암 투병을 하는 손님이었는데 당시 그는 반찬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한 셰프는 한 사람의 손님을 위해 최선의 음식을 내놨고 고객은 그의 정성을 알아봐 줬다. 두 번째는 세계 유명 미슐랭 가이드를 두루 거친 고객이었는데 한 번도 맛보지 못한 훌륭한 카츠였다고 그의 카츠레츠를 극찬했다. 인터뷰 당시 매운 돈가스를 맛본 한 고객은 “새콤달콤한 맛이 나면서 매운맛이 과하지 않아 먹기 편하고 개운하게 먹을 수 있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셰프라는 직업이 인기를 끌자 이를 꿈꾸는 이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한 셰프는 이들에게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면과 더불어 뒤에서 해야 할 엄청난 노력들을 언급했다. 많은 시간과 노력, 정성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훌륭한 셰프로 탄생할 수 있다는 조언이었다.

 

 

미미한 식탁의 2호점도 화제다. 하남 미사점으로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 한강로에 위치한다. 메뉴는 본점인 용인점과 대동소이하나 내부 면적은 약간 넓다고. 그곳도 역시 실력가 셰프가 맛 좋은 음식을 마련해 낸다. 쭉 뻗은 한강변을 따라 달리며 당도한 곳에서 접하는 향그러운 음식은 그곳이 어디든 무릉도원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더불어 최근에는 김포 3호점까지 오픈하게 되면서 한영철 셰프의 레서피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한층 확대되고 있다.

 

 

한영철 셰프는 음식의 기본은 물론 맛이지만 그 외 위생과 청결, 내 식구에게 대접한다는 마인드 등을 꼽았다. 그가 요리에 바친 외길 20년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미미한 식탁이다. 자신의 인생을 최선을 다해 살아낸 최고의 셰프, 그가 일궈낸 아름다운 맛의 집 미미한 식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