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경기도와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9월 19-28일까지 10일간, 경기도청 광교청사 2층에 위치한 도정홍보전시관에서 「공감, 개성 잇는 개성공단 전시회」를 선보인다.
앞선 5월 새롭게 개관한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에서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 전시는 2016년 중단된 개성공단의 다양한 성과를 조명하고, 공단 재개와 남북 평화 협력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해 도민과 평화ㆍ통일 공감대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북한 출신 화가 및 사진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옛 경기도 지역인 개성의 모습과 개성공단의 일상을 담은 사진(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제공), 개성의 고려황성유적지구를 생생히 만나보는 개성VR열차(김포문화재단 제공) 등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에서는 탈북화가‘선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선무는 남한에 정착한 지 올해로 18년으로 홍익대 회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개성공단 노동자들의 미소, 평화에의 소망, 화가가 고향을 떠나온 이후 견뎌온 치열한 삶, 남과 북이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모습을 비롯해, 그가 화폭에 담아 낸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들을 2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우리 역사와 민족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 ‘유수’가 포착한, 개성공단 남북 노동자들의 일상 사진 또한 엿볼 수 있다. 남측과 북측의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함께 생활하며 소통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사람’과 ‘소통’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개성 지역의 역사와 한반도 공동번영 기지 개성공단에 관한 도서들을 볼 수 있는 작은도서관, 개성 지역의 간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체험, 김포 애기봉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개성 만월대역에 도착해 옛 고려 유적을 생생히 탐험하는 VR체험 ‘개성VR열차’ 등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전시 개막일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생산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판촉행사도 열린다. 행사를 통해 도민들의 개성공단 이해를 높이고, 기업에게는 소비자와의 소통과 판로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센터는 전했다. 의류·식품·문구·소비재 등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선정한 기업별 판매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상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판촉행사는 9월 19일 경기도의회 1층 경기마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2021년 경기아트센터에서 개최했던 <개성공단 다시 잇다> 전시로 많은 도민들의 호평을 받았다”며 “이번 전시가 남북 공동경제발전,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로 도민들과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