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시대의 춤꾼’ 이애주 선생의 저작 <승무의 미학>, <고구려 춤 연구>와 구술채록집 <춤꾼은 자기 장단을 타고난다>의 출판기념회가 앞선 27일 경기도 과천 소재 이애주문화재단(이사장 유홍준)에서 열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예능보유자인 이애주 선생은 그 자신이 빼어난 춤꾼이면서 또한 우리 춤에 관해 독창적인 사유를 한 깊이 있는 연구자이다. 하지만 단독으로 저술한 책을 내놓기도 전에 급작스러운 병환으로 세상과 등지고 말았다. 이애주문화재단은 이애주 책 출판을 결정하고 선생의 1주기를 맞아 그가 남긴 상당량의 춤에 관한 연구논문과 글을 모으고 주제별로 분류하여 세 권의 책으로 출간했다.
<승무의 미학>은 한성준으로부터 시작되어 한영숙에게 전수되고 그리고 이애주 선생에 닿은 ‘승무’ 형성의 역사와 더불어 승무 춤사위의 원리와 그 바탕을 이루고 있는 철학적 의미를 정리한 책이다. 한성준 연구와 승무에 관한 미적 고찰, 이애주 선생이 채록한 한영숙춤 승무의 무보를 합본으로 묶었다.
<고구려 춤 연구>는 선생이 천착한 대주제로써 우리춤의 본질을 캐는 연구의 결과물이다.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이기도 한 이 책은 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진 우리 민족 몸짓을 통해 고구려 춤의 구조와 유형을 체계화하고 춤의 미적 가치와 특성과 함께 상징체계까지 밝혀 놓은 역작이다.
<춤꾼은 자기 장단을 타고난다>는 이애주 선생이 구술로 남긴 생애사를 풀어 글로 바꾸고 그가 남긴 또 다른 소중한 글들을 추가해 사진과 함께 재구성해 발간했다.
세 권 모두 개마서원에서 출판했다. 시내 대형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전화로도 주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