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 레스피기 ‘로마의 분수’로 로마 3부작 전곡 연주 완성

피아니스트 임주희 라벨 피아노 협주곡 협연
같은 프로그램으로 2022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참여

 

[와이뉴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4월 3일 오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마스터피스 시리즈 II - 드뷔시 & 레스피기를 진행한다. 경기필 예술감독 마시모 자네티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라벨 피아노 협주곡(협연 : 임주희), 레스피기 로마 3부작 중 ‘로마의 분수’, 드뷔시 ‘바다’를 연주한다.

 

1부는 피아니스트 임주희의 협연으로 라벨 피아노 협주곡을 선사한다. 지난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하며 경기필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던 임주희가 다시 한 번 협연 무대를 펼친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은 라벨의 모든 작품을 통틀어 가장 화려하고 경쾌하다. 재즈적인 요소, 타악기처럼 건반을 활용하는 이국적인 리듬감과 색채감 등 22살의 젊은 피아니스트와 잘 어울리는 선곡이다. 임주희는 지휘자 정명훈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신예로, 2014년부터 무려 13차례에 걸쳐 정명훈과 협연하며 국내외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부에는 레스피기 ‘로마의 분수’를 준비했다. 레스피기는 근대 이탈리아 작곡가로는 거의 유일하게 오페라가 아닌 관현악곡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곡가다. 대표작이 바로 ‘로마 3부작’으로 불리는 로마의 분수(1916), 로마의 소나무(1924), 로마의 축제(1928)다. 3부작 모두 음악으로 그림을 그리듯, 묘사적이고 회화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로마의 분수’는 어슴푸레한 새벽녘의 줄리아 골짜기의 분수로 시작해서 해질 무렵 메디치 별장의 분수까지 로마 곳곳에 위치한 네 곳의 분수를 시간 순서에 따라 묘사한다. 경기필은 2019년 ‘로마의 축제’, 2021년 ‘로마의 소나무’를 연주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로마의 분수’를 연주하며 ‘로마 3부작’ 전곡 연주를 마무리한다.

 

드뷔시 ‘바다’ 역시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가 바다에 대한 인상을 음악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작품은 ‘바다 위의 새벽부터 정오까지’, ‘파도의 희롱’, ‘바람과 바다의 대화’ 이렇게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드뷔시의 작풍이 가장 원숙한 시기에 작곡되었으며, 드뷔시 음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고 있다.

 

마시모 자네티는 “2부에 연주할 레스피기 ‘로마의 분수’와 드뷔시 ‘바다’는 모두 물(Water)과 관련되어 있다. 만물의 요소들을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물처럼 이 작품들로 지금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물리적 충돌과 폭력으로부터 우리의 슬픈 마음을 정화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시모 자네티와 경기필은 같은 프로그램으로 4월 5일(화) 서울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무대에도 오른다.

 

 

■ 공연개요

- 일시 및 장소 : 4/3(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 지 휘 : 마시모 자네티

- 연 주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 공연시간 : 100분

- 티켓가격 : 1~4만 원

- 문 의 : 031-230-3324~5

 

 

■ 프로그램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

M. Ravel Piano Concerto in G Major

 

레스피기 교향시 ‘로마의 분수’

O. Respighi Symphonic Poem, P.106 'Fontane di Roma(The Fountains of Rome)'

 

드뷔시 바다 C. Debussy La Mer L.109

 

 

■ 프로필

지휘 마시모 자네티

 

마에스트로 마시모 자네티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 하우스 및 콘서트홀에서 활약하며 국제적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한국의 주요 교향악단중 하나인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직을 2018년 9월부터 맡아왔으며 취임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을 통해 경기필하모닉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전문가와 관객 모두로부터 호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에서 비제의 <카르멘>과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베를린 슈타츠오퍼에서 베르디의 <트라비아타>,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도니체티의 <돈 파스콸레> 그리고 극찬을 이끌어낸 작품인 베르디의 <두 명의 포스카리>와 <시몬 보카네그라>를 바르셀로나 리세우 대극장에서 공연했다.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로얄 스톡홀름 필하모닉, 린츠 브루크너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소냐 욘체바 협연으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미샤 마이스키 협연으로 베를린 코미쉐오페라 오케스트라 그리고 산토리홀에서 요미우리 심포니 등과 공연했다. 또한 모스크바의 유명한 로스트로포비치 페스티벌에서 러시아 국립 오케스트라와 개막공연을 지휘하기도 했으며,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 바이에른 오페라 등과의 오랜 협업도 지속하고 있다.

 

그간 시카고 리릭 오페라, 로얄 오페라하우스 (코벤트 가든), 파리 오페라, 피렌체 오페라 극장, 로마 오페라, 볼로냐 오페라, 토리노 오페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샌디에고 오페라, 로얄 스웨덴 오페라, 레알 마드리드 극장, 스페인 빌바오 오페라, 칼리아리 오페라, 왈롱인 오페라 등과 함께 작업하였다.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체코 필하모닉, 바이마르 슈타츠카펠레,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로얄 스톡홀름 필하모닉,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버밍햄 심포니 오케스트라, 맨체스트 할레 오케스트라, 핀란드, 스웨덴 방송 교향악단, 뉴질랜드 심포니 등을 지휘하였다. 아시아권에서는 도쿄 NHK 심포니뿐만 아니라 중국 필하모닉, 광저우 심포니 등과 발전적인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1999-2002년까지 플레미쉬 오페라의 음악감독을 역임하였으며, <살로메>, <펠레아스와 멜레장드> 등을 포함하여 폭넓은 오페라 작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극장의 오케스트라 시즌에는 다양한 오케스트라 곡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시모 자네티의 주목할 만한 음반작업은 소냐 욘체바, 뮌헨 방송교향악단과 함께 작업한 베르디 음반(소니 클래식, 2018), 비엔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데카, 2013), 파르마 레지오 극장과 함께 ‘베르디 전집’의 일환으로 참여한 <리골레토>, <시칠리아의 저녁기도>(유니텔 클래시카, 2008 & 2010) 등이 있다. 또한 그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 플라비오 테스티의 <사울>(나이브, 2004) 음반을 녹음하기도 했다.

 

공식홈페이지 www.massimozanetti.com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잠재력이 엄청난 오케스트라다. 모든 음악을 받아들이고 유연하게 변한다”

- 뉴욕필하모닉 예술감독 Jaap van Zweden -

 

“젊고 생기 있는 오케스트라... 이런 오케스트라가 있다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 Der Tagesspiegel -

 

“동양의 진주를 이제야 발견한 느낌”

- Musikfestspiele Saar 조직위원장/피아니스트 Robert Leonardy -

 

“경기필을 통해 한국 오케스트라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 Deutschland Radio -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력이 매우 인상적인 오케스트라”

- Saarbrücker Zeitung -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천3백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1997년 10월 창단된 경기도립 오케스트라이다. 2018년 9월부터 이태리 출신의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예술감독으로 선임되어 베토벤 사이클, 브람스 사이클 등을 진행 중이며 교향곡뿐 아니라 오페라 레퍼토리에서도 연주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2년에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하나로 아우르는 ‘마스터피스 시리즈’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2008년 중국, 미국 투어를 시작으로 2009년 스페인 발렌시아와 톨레도 페스티벌 초청 공연, 2010년 중국 투어, 이탈리아 투어로 호평 받았다. 특히 2014년에는 일본 Asia Orchestra Week 페스티벌에 한국 오케스트라 대표로 초청 받았으며, 2015년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공연하고 자를란트 뮤직 페스티벌에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정식 초청을 받아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 받았다.

 

2016년 오케스트라 선택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무티가 경기필을 지휘하며 ‘지휘자의 요구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오케스트라’라고 극찬했으며, 경기필과 함께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무티 오페라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또한 2017년 또 다시 리카르도 무티가 경기필을 선택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6년 내한공연에서 경기필과 첫 호흡을 맞췄던 핀커스 주커만도 2018년에 다시 경기필과 공연하는 등 세계 유명음악가들과 계속해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 밖에 슐로모 민츠, 빌데 프랑, 케이트 로열 등 세계 최정상 연주자들과 협연해왔으며, 2017년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받고, 폴란드 국영방송 초청으로 카토비체에서 공연하는 등 아시아 주요 오케스트라로 급성장하고 있다. 2018년에는 얍 판 츠베덴, 니콜라이 즈나이더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객원 지휘했다.

 

2015년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인 ‘데카(DECCA)에서 말러 교향곡 5번 음반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