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2월 16일 <비손(Two hands)>을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비손은 ‘두 손을 맞대어 빈다’는 의미로, 힘들고 어렵게 살다 돌아간 민초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예술행위를 뜻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질병관리청,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후원으로 제작된 본 공연은 무속음악·의식에 미디어 아트를 더한 퍼포먼스의 형태로, 코로나19 관련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공연의 부제는 “고통의 넋이 영혼의 꽃새(Flower Birds)가 되어”이다. 총 3부 (청신(請神), 오신(娛神),송신(送神) )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도시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미디어 아트로 표현함과 동시에, 씻김굿, 별신굿 등 무속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코로나19로 희생된 이들과 유족들을 위로한다. 2부에서는 2020년 코로나19의 혼란 속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정유엽 군의 유족이 무대에 올라 영혼을 위로하고 치유하는‘넋건지기’ 의식에 함께 할 예정이다.
전통예술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 연출 또한 눈길을 끈다. 공연 <비손(Two Hands)>는 무속음악과 첨단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접목하여 예술과 과학의 새로운 융합을 시도한 작품이다. 2020년, 세계적 미디어 아트 축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Ars Electronica Festival)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도 선정된 바 있으며 당시 초연에서 무속음악의 영적 체험이 기술의 한계를 넓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운영하며 사전예약자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티켓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 및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 TV에서 공연 생중계가 진행될 예정으로, 온라인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