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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강타한 ‘꽃냥이 패밀리’ 삼총사

나비 수리노을 티티 ‥ 사랑 가득한 집사

최근 유튜브를 강타한 ‘꽃냥이 패밀리’ 삼총사가 화제다.

나비 수리노을 티티 가족으로 해당 집사(반려묘가 있는 사람)들은 사랑 가득한 손길로 고양이를 보살피고 있다.

[나비 가족]은 2년 전 2015년 5월 우연히 발견한 새끼 길고양이 나비를 키우며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을 소개한 영상이다. 나비 집사는 처음 나비를 맡게 됐을 때부터의 영상을 담백하게 그려냈다.


▲ [나비 가족]의 구름이(왼쪽)와 나비가 나란히 앉아 봄 햇살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 해당 유튜브 영상 캡쳐.

“우리집에 온 후 둘째 셋째 날은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계속 울기만 했다. 나가려고 발버둥 치며 먹을 것을 주려고 손을 내밀면 하악질만 하는 것이 너무 안쓰러워 4일째 되는 오늘 오전까지 안 먹으면 원래 발견자께 돌려줄까 했는데 아침에 배가 고팠는지 마른 멸치와 사료를 우유에 불려주니 먹기 시작했다.”
처음 나비를 만나며 어쩔 줄 몰라하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나비 집사의 글이다.

[나비 가족]은 두 살이 된 상남자 고양이 나비와 그런 나비를 좋아하고 아끼는 충견 아롱이, 올해 초 나비 가족에 합류한 길냥이 구름이까지 세 식구다. 나비는 자기와 싸운 ‘깡패냥이’를 만나 복수하려고 나서기도 하고 기약 없이 훌쩍 집을 나가 며칠 만에 들어오기도 하며 옛 여친 고양이를 만나기도 하는 등 상남자 포스를 뿜어낸다. 구름이는 발랄한 애교를 보여주기도 하고 상큼한 봄나들이를 하기도 하며 분홍 장미 아래에서 햇살을 맞기도 한다. 주로 아롱이는 이러한 두 고양이를 바라보는 관찰자 역할을 맡는다.

[수리노을 가족]은 2012년 11월 아기 고양이 수리와 노을이를 맞이해 이들이 자라 새끼를 낳고 또다시 그 새끼 고양이가 자라나는 과정과 일상을 품격 있게 그렸다.


▲ [수리노을 가족]의 <고양이에게 제안을 해봤습니다> 한 부분으로 '목욕할까'라는 집사의 제안에 혼비백산하는 고양이들의 모습이다. 사진은 해당 유튜브 영상 캡쳐.

수만 혹은 십수 만에 이르는 조회 수를 자랑하며 한 번 보면 눈을 뗄 수 없는 중독성 강한 영상을 선사한다. <혼자서도 잘 노는 아기 고양이 수리> 에피소드 1로 시작해 <쇼핑백에 들어간 고양이> <엄마 고양이의 젖먹이기 대작전> <봄 소풍 나온 고양이들> 등 애묘인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영상들을 소개한다.

특히 98만 5천여 회에 이르는 조회 수를 장식한 <고양이에게 제안을 해봤습니다>는 ‘고양이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해봤습니다’라는 멘트로 시작해 ‘배고파요, 캣잎 줄까, 놀아줄까’ 등의 질문을 고양이들에게 쏟아낸다. 그러다 마지막에 ‘목욕할까’라는 집사의 질문을 받은 고양이들이 혼비백산해 도망가는 모습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낸다.

[티티 가족]은 17만여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능숙하고 정성어린 집사의 손길로 직접 목욕을 시키는 장면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를 목욕시키는 일은 고양이 집사라면 흔히 느낄 수 있는 곤혹스러운 일이다. 해당 집사는 탈출할 틈을 노리는 고양이들에게 쉼 없이 다정스런 말을 걸며 재빠르고 자연스럽게 목욕을 마친다. 특히 팔 걷어 부치고 맨손으로 고양이를 쓰다듬는 손길에서는 진정한 집사의 사랑이 느껴지기도 한다는 반응이다.


▲ [티티 가족]의 <스스로 목욕하러 온 근엄한 고양이> 한 부분이다. 사진은 해당 유튜브 영상 캡쳐.  

이외에도 <고양이와 싸웠을 때 화해하는 방법> <집사 말 알아듣는 천재 고양이 특집> <심술 난 고양이 털과의 전쟁> 등 고양이와 함께 하며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진솔하게 그려내 인기를 얻고 있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