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레퍼토리 시즌제 경기도 극단 <시련>

미국 현대희곡의 대표 극작가‘아서 밀러’의 시대를 초월한 역작
따듯한 풍경 속 마주하는 참혹한 고통

 

[와이뉴스] 경기도극단(예술감독 한태숙)은 2021 레퍼토리 시즌제 세 번째 작품으로 <시련> (작 아서 밀러)을 오는 7월 16일(금)부터 7월 25(일)까지 (화, 수, 목, 금 오후 8시, 토, 일 오후 4시 / 월 휴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앞선 7월 1일 밝혔다.

 

 

<시련>은 1950년대 미국의 매카시즘 광풍 속 발표된 ‘아서 밀러’의 대표 작품으로 당시 미국사회의 모습을 ‘마녀 재판’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 본성에 내재된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시대의 역작으로 손꼽힌다. ‘아서 밀러’는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 연극 비평가상을 수상한 미국 현대희곡 대표 극작가이며 <시련>은 당시 최고의 문제작임과 동시에 현재까지 이어지는 시대적 화두를 담아내고 있다.

 

 

이번 작품은 함께 마을을 일구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볼 수 있다. 그들의 억눌린 욕망과 잔혹한 선택이 어떤 비극을 초래하는지를 통해 인간의 본능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결국 살아남고자 발버둥을 치는 인간들의 끊임없는 내적갈등이 인류사를 어떻게 뒤흔들었는지 그리고 삶에서 유일한 희망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고자 한다.

 

 

경기도극단에서 제작하는 <시련>(김정 연출/ 이연주 각색)은 원작의 힘을 유지하면서도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가지고 올 ‘이연주’ 작가의 해석과, ‘김정’ 연출의 특유의 재치와 과감함으로 관객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것이다.

 

 

현대적이면서도 미니멀한 독창적 무대미술, 인간의 초월적 힘을 정교한 몸짓으로 표현해낼 창의적 안무, 아름다움과 그로테스크를 넘나드는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무대언어가 탄생할 예정이다. 또 이번 작품은 경기도극단의 젊은 움직임과 패기를 보여줌으로써 경기도극단을 재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김정 연출은 이번 작품을 통해 “명작이 가진 영원한 가치를 보여줌과 더불어 인간의 모순된 선택이 빚어낸 인류사의 잔혹한 비극들이 어떤 이유로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똑같은 형태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