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다케다 알룬브릭(브리가티닙)을 희귀중증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룬브릭(ALUNBRIG)(성분명 브리가티닙)을 FDA 승인 검사로 검출된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했다고 다케다제약(Takeda Pharmaceutical Company Limited)(도쿄증권거래소: 4502/뉴욕증권거래소:TAK)이 앞선 22일 발표했다.

이번 허가로 알룬브릭은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게 됐다. 알룬브릭은 ALK 분자 변이를 표적화하도록 설계된 티로신 키나제의 강력한 선택적 억제제다.

테레사 비테티(Teresa Baitetti) 다케다 글로벌 종양사업부 사장은 “알룬브릭이 ALK 양성 NSCLC를 새로 진단받은 환자, 특히 뇌전이가 발생한 환자에 긍정적 결과를 보인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비테티 사장은 “다케다는 역동적인 임상 개발 프로그램과 NSCLC 치료 환경 전반에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치명적 폐 질환을 앓으며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갈망하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FDA의 알룬브릭 승인은 올바른 방향을 향한 가시적 진일보이자 다케다의 광범위한 폐암 포트폴리오의 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번 승인은 ALK 억제제 치료 전력이 없는 ALK 양성 국소 전이 또는 전이성 NSCLC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알룬브릭의 안전성과 효능을 크리조티닙과 비교 평가한 ALTA 1L 제3상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조이스 제프(Joyce Zeff) 콜로라도대학교 암센터 폐암연구소(Lung Cancer Research, University of Colorado Cancer Center) 소장(의학박사)은 “크리조티닙에 비해 우수한 효과가 입증된 ALTA 1L 임상시험 결과는 ALK 양성 폐암 환자의 얼마 안 되는 1차 치료 옵션에 브리가티닙을 더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브리가티닙은 크리조티닙에 비해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베이스라인에서 뇌전이가 있는 환자에게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1정으로 복용 부담이 적다”며 “이는 수년간 질병을 관리할 수 있는 중요 요소”라고 말했다.

 

제프 박사는 “이러한 데이터는 1차 치료 환경에서 브리가티닙의 잠재력을 확실히 했으며 FDA 승인이 의사와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 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2년 이상의 추적 연구로 얻어진 ALTA 1L 임상시험 결과는 특히 베이스라인 뇌전이가 있는 환자를 포함해 상당한 항암 작용을 나타내 알룬브릭이 크리조티닙보다 우수함을 입증했다.

· 알룬브릭은 크리조티닙에 비해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두 배 경감했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위험률=0.49) 맹검 독립심사위원회(BIRC) 평가 결과 알룬브릭의 PFS 중간값은 24개월이었다. (크리조티닙 11개월)


· 알룬브릭의 전체반응률(ORR)이 확인됐다. BIRC 심사에서 알룬브릭 ORR은 74%(95% CI: 66-81)였으며 크리조티닙은 62%(95% CI: 53-70)였다.


· 베이스라인에서 측정 가능한 뇌전이가 있는 환자의 알룬브릭의 두개내 ORR이 확인됐다. 알룬브릭 투여 환자의 두개내 ORR은 78%(95% CI: 52-94)였으며 크리조티닙 투여 환자는 26% (95% CI: 10-48)였다.

안드레아 스턴 페리스(Andrea Stern Ferris) 렁제비티재단(LUNGevity Foundation) 이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여러 폐암 유형과 마찬가지로 ALK 양성 NSCLC는 뇌전이가 있는 환자를 포함해 새로 질환을 진단받은 환자에 대해 치료 난제가 산적한 복잡하고 공격적인 암”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환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생긴 것은 ALK 양성 NSCLC 커뮤니티에 희소식”이라며 “10년간 폐암 치료 분야에서 이뤄진 괄목할 만한 진전에 또 다른 성과가 보태졌다”고 평했다.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알룬브릭을 시험한 ALTA-1L(ALK in Lung Cancer Trial of BrigAtinib in 1st Line) 임상 3상 연구는 전 세계적 범위로 이뤄지고 있는 무작위 오픈 라벨 다기관 대조 연구로 ALK 양성의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로 ALK 억제제 치료 이력이 없는 275명이 등록돼 있다.(알룬브릭 투여 환자 137명, 크리조티닙 투여 환자 138명) 환자들은 7일간 하루 1회 알룬브릭 180mg을 투여한 후 하루 1회 90mg을 투여받거나 크리조티닙 250mg을 하루 2회 투여받았다.

환자 평균 연령은 알룬브릭 치료군이 58세, 크리조티닙 치료군이 60세였다. 알룬브릭 치료군의 경우 환자의 29%에 기준치 뇌 전이가 있었으며 크리조티닙 치료군의 경우 환자의 30%에 뇌 전이가 있었다. 알룬브릭 치료군에서는 환자 26%가 진행 또는 전이로 인해 앞서 화학요법을 받았다(크리조티닙 치료군 27%).

치료 결과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는 BIRC가 평가한 PFS였다. 이 외의 약효 측정 지표는 RECIST v1.1 당 ORR과 두개내 ORR이었다.

알룬브릭 관련 경고 및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간질성 폐 질환(ILD)/간질성 폐렴, 고혈압, 서맥, 시각장애, 크레아틴 포스포키나제(CPK) 증가, 췌장 효소 증가, 고혈당증, 태아 독성

ALTA 1L 임상시험 중 알룬브릭을 투여한 환자의 33%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질환 진행 외에 가장 흔한 중증 이상 반응은 폐렴(4.4%), ILD/간질성 폐렴(3.7%), 발열(2.9%), 호흡 곤란(2.2%), 폐 색전증(2.2%), 무력증(2.2%)이었다. 환자의 2.9%에서 질환 진행 외에 치명적 부작용이 발생했으며 여기에는 폐렴(1.5%), 뇌졸중(0.7%), 다발성 장기부전증후군(0.7%) 등이 포함됐다.

ALTA 1L 임상시험에서 알룬브릭 투여 환자의 가장 흔한 부작용(10% 이상)은 설사(53%), 발진(40%), 기침(35%), 고혈압(32%), 피로(32%), 오심(30%), 근육통(28%), 호흡곤란(25%), 복통(24%), 두통(22%) 등이었다.

알룬브릭은 소세포성 폐암(NSCLC)에서 역형성 림프종 키나아제(ALK) 유전적 변이 억제를 위해 만들어진 차세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로서 높은 약효를 가진 선택성 차세대 표적 항암제다. 2017년 4월 알룬브릭은 크리조티닙(crizotinib)에 내성이 생기거나 이에 과민증이 있는 전이성 ALK+ NSCLC 환자의 치료와 관련해 미 식품의약국(FDA)의 가속 승인을 취득했다. 이들 징후에는 종양 반응률과 반응 기간에 근거해 가속 승인이 내려졌다. 이들 증세에 차후 계속 승인이 될지 여부는 확증 임상 시험을 통한 검증 및 임상적 효용 유무에 달려 있다.

알룬브릭은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을 포함한 40여개국에서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가운데 크리조티닙 치료를 받았으나 질환이 악화됐거나 크리조티닙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됐다.

알룬브릭은 크리조티닙에 내성이 있는 종양을 가진 ALK+ NSCLC 환자 치료와 관련해 FDA에서 혁신 치료제로 지정됐고, ALK+ NSCLC, ROS1+, 표피성장인자수용체 양성(EGFR+) NSCLC 치료와 관련해 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