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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모두의 한 표 선진민주화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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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국장 이영주

 

제21대 총선거일이다. 오는 5월 30일부터 4년 동안 지역 사회와 국민 전체를 위해 뛸 ‘일꾼’을 뽑는 날이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라는 비상 상황 속에서도 앞선 10-11일 실시한 사전투표에서 26.69% 역대 최대 투표율을 기록해 특히 인상적이다.

 

역대 선거에서의 투표율을 보면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60.2%, 2017년 제19 대통령 선거 77.2%,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58.0%였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는 46.1%로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1원 1표’에서 ‘1인 1표’라는 값진 결과물을 얻기까지 세계 선대 시민들의 처절한 투쟁과 선진 시민의식이 있었다. 여성의 투표율이 보편화 된 것은 불과 반세기 전이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민주화를 외치며 거리로 뛰어든 누군가는 최루탄이 눈에 박혀 숨진 채 발견됐다. 뿐이랴, 삼십여 년 전 대학생인 채 직접선거를 외치며 거리에서 피 흘린 선대 시민들도 있었다.

 

아직도 대한민국은 근로현장에서 산업재해로 노동자들이 죽어 나가고 직장 내 부조리를 고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성차별과 인권 유린이 빈번하며 기회의 불평등, 부의 쏠림 현상 등 각종 비리로 선량한 시민들이 신음하고 있다.

 

바꿔야 하지 않겠는가. 이는 결코 특정 정당을 옹호하는 말이 아니다. 그저 우리 선대 시민들이 일궈놓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더욱 견고하고 충실하게 만들어 미래 세대에게 완전한 민주주의(full democracy)를 전해줘야 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할 뿐이다.

 

최근 대한민국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어느 나라에서처럼 화장지를 비롯한 생필품 사재기도 거의 없었으며, 코로나19가 극심한 지역으로 너도나도 달려가 자원봉사를 펼쳤고 그곳으로 구호물품이 이어졌다. 자가격리자에게 먹거리를 전해주는 활동에 청소년들이 나섰고 또 그 어느 나라의 국민처럼 코로나19 확진이 비하의 대상이 되지도 않았다. 대한민국의 선진화된 시민의식은 이 정도다.

 

대한민국은 엄연한 민주주의 사회다. 끊임없는, 더 나은 민주주의로의 도약은 선대 시민들의 고귀한 민주의식을 이어받는 일이며 민주시민으로서의 당연한 권리이자 막중한 의무다. 영국의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Anthony Giddens)는 말했다.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를 끊임없이 민주화하는 것이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