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중국방문자 전원 학내보건진료소 경유 당부

 

전남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에 대비한 추가대책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3일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대학구성원은 자가 격리에 나서줄 것을 당부함과 동시에 학내 출입이 불가피한 교직원, 학생들은 반드시 1학생 회관 1층에 설치할 학내 보건진료소 선별진료소에서 바이러스 감염여부 점검을 받도록 했다.

 

정 총장은 특히 중국유학생의 경우 문제가 발견되지 않더라도 생활관에서 자가 점검이 가능하도록 체온계를 비롯한 방역위생용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또 이날부터 하루 평균 550권에 이르는 도서관대출반납도서 전량 소독처리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학내 환경업무종사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응교육을 통해 각종 손잡이 등 사람접촉면 중심의 위생 중심 환경관리로 전환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생활관은 건물별 공용부 전체 방역소독은 물론 식당이용자 개인 열화상 온도점검까지 하고 있다.

 

전남대는 중국인 재학생과 신입생 등 400여 명이 이달 중순부터 돌아올 것에 대비해 학내 보건소 24시간 가동체제를 갖추고 생활관 별도 공간 마련에 나서는 한편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의 협조를 받아 중국방문자 및 중국 유학생들의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집중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달 말로 예정된 졸업식과 입학식 등의 학사일정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남대학교 중국 유학생회와 중국박사 재학생 연합회는 자체 안내문을 통해 “대학 측의 관심과 애정에 거듭 감사한다”며 “한국정부와 학교 측의 해당법규를 엄격히 준수하고 효과적인 예방조치를 적극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석 총장은 “유증상자나 확진자가 반드시 발생할 것이라는 긴장된 자세로 다양한 시나리오와 치밀한 실행점검에 나서 달라”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체제를 유지할 것”을 아울러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