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문화협회 2025 ‘한중친선의 밤’ 서울 개최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의 ‘유쾌한 리더십 눈길’

 

[와이뉴스] (사)한중문화협회(이하 한중문화협회)가 앞선 2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한중친선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중문화협회 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를 비롯해 양창수 전 주대만 대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종걸 한중문화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중문화협회의 설립 정신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한중 간 친선 교류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양국의 우의를 더욱 깊이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또한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와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의 참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회장은 한중문화협회가 1942년 창립 이래 한중 양국을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항일 공동전선 구축에서 출발한 협회의 활동이 이제는 경제 협력을 넘어 교육·관광·문화 전반의 교류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답사를 통해 이종걸 한중문화협회장과 협회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과거 항일 공동전선 구축에서 출발한 협회의 역할이 이제는 경제 협력을 넘어 교육·관광·문화 교류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이 회장의 언급에 공감을 표했다. 이어 한중 간 상호 지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다이빙 대사는 “다자무역 체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국제 정세 속에서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 양국이 합의한 상호 지지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러한 맥락에서 2025년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에 응해 참석한 것은 한국에 대한 중요한 지지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방과 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는 한중 양국 관계가 ‘동주상제(同舟相濟)’와 같이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동반자적 관계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했다.

 

한중문화협회는 1942년 10월 11일 항일의 기치 아래 중국 충칭(重慶)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인사들과 중국 인사들이 함께 설립한 단체로,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한중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했다. 이후 1965년 12월 1일 재창립돼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의 틀을 마련해 왔다. 현재 국내에는 인천·수원·목포·속초·광주·제주 지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중국에는 서안·성도·중경·북경·상해 지회가 활동 중이다. 광주와 심천 지회는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