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뉴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연재)은 국내 도시지역 온실가스 농도 현황을 종합 분석한 ‘2023-2024 온실가스 통합 감시보고서’를 12월 15일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운영 중인 ‘도시대기 온실가스측정망’을 포함해 국내 도시지역 온실가스 농도 현황을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첫 국가 보고서다. 그간 여러 연구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수행해 온 온실가스 측정 현황과 결과를 한 권에 통합해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에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총괄 운영하는 온실가스 관측 연구협의체 14개 참여기관의 측정 현황과 함께 2023~2024년 총 16개 지점의 이산화탄소(CO2)와 메탄(CH4) 농도를 분석·평가한 결과를 담고 있다.
보고서는 섬지역의 배경농도보다 높은 도시지역 온실가스 농도 현황과 인간의 활동에 따른 지점별 농도 차이, 배경농도와는 다른 계절별, 연도별 농도 변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23부터 2024년까지 11개 지점에 대한 이산화탄소(CO2)의 연평균 농도는 같은 기간 안면도 배경농도 상승폭인 3.1ppm보다 작은 1.1ppm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7개 지점에 대한 메탄(CH4)의 연평균 농도는 같은 기간 안면도 배경농도가 5.4ppb 상승한 것과 다르게 평균 8.7ppb 감소했다.
계절별 분석 결과, 이산화탄소 농도는 여름철 식생의 광합성 증가와 강수량 영향으로 낮아지고, 난방 및 에너지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높아졌다. 메탄은 여름철 냉방 수요 증가와 주변 농경지 및 관개식 농업 활동이 활발한 6~10월 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 수록된 국내 도시지역 온실가스 농도 현황과 변화 경향은 앞으로 탄소중립 이행 평가 등을 위한 국가·지역 단위 측정·보고·검증(MRV) 체계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도시지역 온실가스 농도는 향후 작성될 ‘한국 기후위기 평가보고서’의 기후변화 양상 분석과 정책 효과 평가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배출원·흡수원 중심의 감시체계 고도화를 위한 기초자료로써 정부와 지자체의 감축 정책, 기후위기 대응 대책 수립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파리협정(2015~) 이후 도시 온실가스 관측을 확대하는 국제적 흐름에 따라 국가와 도시 단위의 탄소중립 이행 효과를 과학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국내 유관 연구 기관과 협력해 도시 내 배출원·흡수원에 대한 온실가스 통합 감시체계를 구축 중이다.
보고서 전문은 12월 15일부터 국립환경과학원 누리집 및 환경정보도서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종천 국립환경과학원 기후탄소연구부장은 “온실가스 통합 감시보고서는 배출원·흡수원 중심의 감시체계 고도화를 위한 기반 자료라며, 향후 정부와 지자체의 감축 정책, 기후 위기 대응 대책 수립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