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2025년 11월 명성황후기념관 문화가 있는 날 새해 소망 담은 복주머니 만들기

잊혀진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명성황후기념관 문화가 있는 날

 

[와이뉴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1월 28일, 명성황후기념관 11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새해 소망 담은 복주머니 만들기’를 진행한다.

 

명성황후기념관은 여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명성황후를 기념하고 관련된 조선 시대의 문화를 전시, 연구하는 박물관으로 매달 여주시민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을 진행하고 있다.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우리의 전통문화를 ‘전통의 경험과 발견’이라는 주제로 경험할 수 있는 명성황후기념관 문화가 있는 날의 11월은 올해의 마지막 시간으로 진행된다.

 

주머니는 흔히 바지, 겉옷 등에 옷감을 덧대어 작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말한다. 현대의 옷에는 흔한 주머니이지만 본래 한복에는 주머니가 달리지 않았다. 이에 우리의 조상들은 한복의 겉옷 소매를 주머니 용도로 쓰거나 옷과는 따로 만들어진 천에 끈을 달아 허리춤에 차고 다니곤 했다.

 

두루주머니, 또는 염낭이라 불리는 주머니는 우리 조상들에게 생활의 필수품이자 소중한 물건을 담아 선물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궁중에서는 한해의 농사가 잘되기를 축원하는 마음에 곡물을 태운 재를 비단 주머니에 넣어 신하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또한, 귀한 비단천에 복을 기원하는 글자, 원앙, 장생문 등을 수놓으며 주머니를 사용하는 사람의 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고 신분에 따라 진주, 금실 등 귀한 재료로 장식한 주머니를 쓰며 자신의 권위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러한 주머니의 전통을 경험하고자 명성황후기념관은 규방공예 전문가의 안내로 전통 모본단 천으로 두루주머니를 만드는 시간을 진행한다.

 

참여자는 정성어린 바느질로 두루주머니를 만들며 주머니에 담은 조상들의 소망과 생활상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더불어 자신이 만든 완성품에 소망을 적은 종이와 액을 물리치는 의미를 담은 팥을 넣으며 다가오는 2026년의 복을 빌고, 나쁜 액을 막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2025년의 명성황후기념관은 10번의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여주시민과 만나며 잊혀져가는 전통을 경험하고 발견하는 시간이 됐다.”라며 “이번 11월 문화가 있는 날을 함께하며 운수대통하는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2026년에도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