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뉴스] 법무부(장관 정성호) 평택준법지원센터는 19일부터 이틀간 평택보호관찰소협의회, 평택시 LH 주거행복지원센터와 협력하여 평택시 안중읍 소재 쓰레기 집에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위한 사회봉사명령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저장강박 증상이 있는 고령의 A씨는 수년 동안 각종 재활용품을 집 안에 모았고 최근에는 쓰레기가 자신의 키 높이까지 쌓이고 바퀴벌레 사체들로 인한 악취로 건강이 매우 악화된 상태였다. 이제 성장한 중·고등학생 손자들 역시 집에 들어가는 것조차 너무나도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하였다. 이 같은 사정을 알게 된 평택준법지원센터는 수차례 A씨를 설득한 끝에 본인이 직접 국민 공모를 신청하게 됐다.

이에 평택준법지원센터는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13명을 투입하고 평택보호관찰소협의회(회장 이창선), 평택시 LH 주거행복지원센터 등 지역 사회 단체와 협력하여 집 안에 가득 쌓인 쓰레기를 처리하고, 소독과 방역을 거쳐 도배, 장판까지 교체하는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고 소년 대상자들이 편안히 잠잘 수 있는 싱글 침대 2개까지 지원했다.

평택준법지원센터는 A씨에 대해서 안중읍사무소와 협력하여 A씨의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심리상담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깨끗해진 집을 본 손자 B군은 “그동안 쓰레기 더미에서 생활하느라 부끄러워서 친구도 초대하지 못했는데 이제 친구들도 초대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렇게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사회봉사 대상자 C씨는 “이런 집은 TV로만 보았지 실제 본 것은 처음이라고 하면서, 바퀴벌레 사체와 쓰레기 등으로 악취가 심해서 작업하기 힘들었지만 쓰레기 청소를 통해 할머니와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게 되어 기쁘고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택준법지원센터 박상문 소장은 “앞으로도 평택준법지원센터는 사회봉사 대상자에게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취약 계층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는 일손이 필요한 곳에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를 배치해 무상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신청하거나, 전국 58개 보호관찰소(준법지원센터)를 방문 또는 전화 등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