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로봇과 춤추고 나만의 아바타 만들어보세요''

11.11 몰입형 기획전시 개막…시범 운영 및 의견 수렴 후 2026년 8월까지 무료 운영

 

[와이뉴스] 로봇과 춤추고,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보는 미래 놀이터가 서울에 문을 연다.

 

서울 동북권 과학문화시설인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Seoul Robot & AI Museum, RAIM)은 11월 11일(화)부터 11월 30일(일)까지 몰입형 기획전시 ‘미스터리 놀이터 RE:PLAY’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인간과 로봇, 기술과 예술,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복합적 경험을 통해 ‘엔터테크(Entertech)’라는 새로운 전시 형식을 구현한다.

 

‘엔터테크’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기술(Technology)을 융합한 신산업 영역으로, 음악·게임·미디어에 XR(확장현실),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스터리 놀이터 RE:PLAY’는 관람객이 전시의 주인공이 돼 로봇·AI와 교감하며 자아와 정체성을 탐구하는 체험형 콘텐츠다. 관람객은 ‘로봇이 만든 세계에 우연히 들어온 인간’이라는 설정 아래, 자신이 로봇처럼 행동하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전시는 ‘입장 → 탐험 → 교감 → 창조 → 도전 → 몰입 → 귀환’의 7단계 스토리로 구성돼 있다. 로봇과 함께 춤추고, 로봇팔을 원격 조종하며, 감정을 리듬으로 표현하는 드럼 연주, 버추얼 아이돌과의 팬미팅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스포츠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10여 종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미국, 일본, 영국, 중국 등 여러 나라의 로봇과 AI 기술이 소개된다. 관람객은 첨단 로봇 문화를 비교 체험하며 “로봇의 연기는 왜 불편하게 느껴질까?”, “아바타는 또 다른 나인가?” 같은 철학적 질문을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각 전시 구간에서는 관람객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며, 디지털 신체 정보 기반 아바타 생성, 모션 인식 스포츠 게임, SNS 공유형 포토존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체험형 전시 경험이 가능하다.

 

11월은 시범운영 기간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콘텐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후 관람객 피드백을 반영해 2026년 8월까지 운영되며, 시민 참여 기반의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은 이번 전시가 미래형 전시 콘텐츠를 체험하고자 하는 일반 시민은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 청소년, 기술 기반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창작자 등 다양한 계층의 방문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시범운영 종료 후에는 콘텐츠 고도화와 함께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기획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관람을 위해서는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한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회차별 정원이 제한되며, 예약 확인 후 전시공간으로 입장한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누리집과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과학관 1층 로비에는 로봇·AI 기술과 인간, 자연의 공존을 주제로 한 체험형 공간 ‘로봇·AI 정원’이 새롭게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휴머노이드·로봇개 산책’, ‘로봇 교감 체험’ 등 시민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돼 있으며,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유만선 서울시립과학관장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은 기술과 문화, 놀이를 융합해 시민의 삶 가까이 다가가는 과학문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철학적 사유를 동시에 끌어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