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철 수원시의원 “수원시 초·중·고교생 3명 중 1명 평일 하루 평균 3~5시간 미만 스마트폰 사용…금지보다 대안 필요”

 

[와이뉴스] 수원시의회 오세철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장·송죽·조원2동)이 수원시 초·중·고교생 3명 중 1명은 평일 하루 평균 3~5시간 미만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철 의원은 수원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수원시정연구원과 수원시 초․중․고교생의 스마트폰 과의존 현황을 파악하고 정책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8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15일간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수원시 초·중·고등학생, 학부모, 선생님 등 총 4,589명(학생 3,366명, 학부모 856명, 선생님 367명)이 참여했다.

 

 

■ 수원시 초·중·고교생 평일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 ‘3~5시간 미만’… 오락 중심 사용 경향 뚜렷

수원시 초·중·고교생의 평일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3~5시간 미만’(28.4%)이 가장 많았다. 주요 이용 목적은 영상·쇼츠 시청(66.6%), 게임(48.4%), SNS(45.1%) 순으로 나타나 학습 목적(22%)보다 오락 중심의 사용 경향이 두드러졌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학생은 게임 이용 비율이 높았고, 여학생은 SNS 이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영상·쇼츠 시청’은 남녀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형태로 조사됐다.

 

 

■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 2.6%·잠재적 위험군 19.3%… 여학생·중학생 의존도 높아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은 2.6%, 잠재적 위험군은 19.3%로 조사됐으며 여학생과 중학생에서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게 나타난 중학생 중 2~3학년의 경우, ‘단체 채팅이나 온라인에서 친구를 놀리거나 배제하는 모습을 본 적(혹은 당한적) 있다’는 응답 비율이 20% 이상으로 조사돼 스마트폰 사용량 증가가 온라인 공간에서의 또 다른 형태의 학교폭력과 연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 경험률 76.2%… “예방교육 받은 10명 중 7명, 스마트폰 과의존 줄이는 데 효과 느껴

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 경험률은 76.2%로 높게 나타나, 학교와 교육청이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방 교육을 받은 학생의 70.9%가 도움 된다고 평가했으며, 전체 학생 응답자의 48.5%는 향후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교육이나 프로그램 참여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의 45.6%가 스마트폰 사용 예절・안전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여 청소년의 생활과 학습 환경에 맞춘 예방 교육 필요성을 시사했다.

 

 

■ 학생·학부모·선생님 모두 스마트폰 부작용 공감… 선생님·학부모 ‘규제’, 학생 ‘자율’ 선호

학생의 52.7%는 스마트폰을 계획보다 오래 사용한 경험이 있었으며, 학부모의 53.7%는 자녀의 수면·학업·집중력에 부작용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또한 선생님의 90.7%도 스마트폰 사용이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학생·학부모·선생님 모두 스마트폰 과도한 사용의 부작용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방안에 대해서는 선생님(97.0%)·학부모(94.6%)가 ‘학교 내 사용 제한’을, 학생(44.8%)은 ‘자율적 환경 조성’을 선호하는 등 세대별 인식 차가 뚜렷했다.

 

 

■ 오세철 의원 “스마트폰 못 쓰게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냐..... 수원시만의 대안적 프로그램 만들어가야”

오세철 의원은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과의존이 문제”라며,“청소년들이 과의존이나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수원시의 ‘청개구리 지원사업’과 같은 청소년 프로그램과 연계해 수원시만의 대안적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세철 의원은‘수원시 청소년 스마트기기 과의존 예방 및 건전한 사용 지원 조례(가칭)’ 제정을 추진중에 있으며, 해당 조례에는 ▲예방교육 실효성 강화 ▲행정기관-상담 복지 기관 연계 관리체계 구축 ▲맞춤형 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오세철 의원은 지난 7월 23일 ‘스마트폰 없는 교실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어 교사·학부모·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번 실태조사 역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마련의 연속선상에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