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최호섭 안성시의원이 바우덕이 축제 개막을 앞두고 불거진 편의점 주류 판매 가격 문제를 사전 중재해 축제 전에 원만히 해결됐다고 12일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축제 준비 단계에서 요식업 부스 상인들은 “바로 옆 편의점에서 소주와 맥주를 팔면 음식부스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편의점 소주는 2000-2500원, 음식부스는 4000-5000원 수준으로 가격 차이가 있었다.
상인들은 “작년 축제 때는 술이 전혀 팔리지 않아 남은 술을 반납도 못했다”며 “편의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음식부스에서는 주류를 사 마시는 손님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 편의점에서 술을 구입해 음식부스에서는 음식만 주문했다”고 호소했다.
문제의 배경에는 과거 존재했던 ‘편의점은 안성막걸리만 판매한다’는 공문이 있었다.
이 규정이 2024년 축제 추진 과정에서 지켜지지 않자 요식업계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상인들은 “축제장 특성상 음식을 함께 먹는 공용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가격 차이가 이렇게 크면 누가 음식점에서 상대적으로 더 비싼 술을 사겠느냐”며 시급한 조정을 요청했다.
민원이 접수되자 최호섭 의원이 요식업 상인 대표와 축제 관계자를 만나 민원을 청취했다.
이후 “축제의 본질은 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다”며 “사전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시민과 상인 모두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최 의원은 편의점 업주, 요식업 상인,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가 모두 참석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각 이해당사자의 의견이 조율됐고 편의점 측은 축제 기간 일반 주류 판매를 제한하고 지역 주류(안성막걸리 등) 중심으로 판매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