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뉴스] 고대 그리스 소피스트 철학자 트라시마코스가 플라톤의 「국가」 제1권에서 주장한 말이다. 권력과 힘을 가진 이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법과 규범을 만들고, 약자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도록 정의를 규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부정의한 사람이 정의로운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는 것˚이다.
'약육강식의 포로인 짐승들과 달리 인간은 대지에 발을 딛고 ‥ 보편타당한 정의를 이루려는 갈망으로 역사를 만들어 가며 위의 궤변을 보편적 정의로 넘어서야 야만으로 퇴행하는 걸 막을 수 있다˚˚'고도 한다.
다만, 역사는 강자의 기록이라고도 하며 그렇기에 이 기록 또한 산 자이어야만 가능하여, 간혹 정의의 여신 디케는 그의 칼을 유독 빈자(貧者)에게 날카롭게 휘두르며, 다른 한쪽의 저울로는 재력의 정도와 반비례하는 측정을 하는 듯도 하다.
˚김상돈, "정의에 대한 트라시마코스의 '주장(logos)'와 '생각(doxa)'", 한국윤리학회, 2021.09.
˚˚윤평중 교수(전 한신대 정치철학), "정의는 강자의 이익인가", 2020.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