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5·18 민주화운동 세계로 확산

UT 오스틴과 5·18 민주화운동 주제 국제 교류 행사

 

[와이뉴스] 전남대학교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경험을 세계 민주주의 교육 자산으로 확장해가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전남대는 학내 문화공간인 스토리움에서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이하 UT 오스틴) 대표단과 학생들을 초청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소개하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이번 교류 행사는 5월 23일 국제협력과 주관으로 진행됐다. 정치학과 국제안보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지닌 UT 오스틴 소속 클레멘트 국가안보센터(Clements Center for National Security)의 폴 에드거(Paul Edgar) 부소장(미 육군 중령 출신)과 앰버 하워드 프로그램 매니저를 비롯해, 국제관계·생화학·정치학·시민리더십 등 다양한 전공의 학부생 20명이 함께 방한했다.

 

행사는 전남대 5·18연구소 김형주 교수의 특별 강연으로 시작됐다. ‘5·18 민주화운동의 맥락, 전개, 그리고 역사적 의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김 교수는 5·18이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미친 역사적 중요성과 상징성을 심도 있게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 세션에서는 ‘정치적 폭력의 윤리 – 국가 폭력과 시민 저항’을 주제로, 전남대 재학생들과 UT 오스틴 학생들이 함께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전남대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세계적 투쟁’ 강의를 수강 중인 학생들과 함께, 국가 폭력의 정당성, 계엄군의 책임, 시민의 무장 저항에 대한 윤리적 평가 등을 깊이 있게 다뤘다.

 

UT 오스틴 학생들은 한국 정치와 시민사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제시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학생들은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며, 5·18에 대한 깊이 있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행사 후, 방문단은 5·18민주화운동 기록관과 전일빌딩 245, 국립5·18민주묘지를 차례로 방문해 광주 민주화운동의 주요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의미가 담긴 공간을 체험하며, 한국 현대사에 대한 이해를 한층 깊이 있게 다졌다.

 

강의혁 전남대 국제협력부처장은 “이번 교류는 세계 청년들과 5·18의 역사와 정신을 나누고,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전남대는 다양한 국가와의 학술·문화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이은 5월 23일 학내 문화공간인 스토리움에서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이하 UT 오스틴) 대표단과 학생들을 초청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소개하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