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듣쓰] [39] 어휘편_꼭두각시

 

[와이뉴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의하면 꼭두각시는 한국 유일 전승 인형극 꼭두각시놀음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등장인물이다. 아들을 낳지 못한 채 늙어가는 노파이며 이에 따라 또다른 첩인 덜머리집과 갈등하는 캐릭터다.

 

여기서 '꼭두'는 인형의 고유어라고 일컬어지며 '각시'는 새색시, 한복을 입고 머리를 뒤로 땋은 조그맣게 만든 여자 인형, 젊은 여자 등의 뜻을 지닌다.

 

꼭두박물관의 설명에 따르면 꼭두는 15세기 활자책 "석보상절"의 '곡도'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장난감 내지 주술 용도 등 다양했으며 19-20세기경 상여 장식에도 쓰였다.

 

현대에 와서 꼭두각시는 '남이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 혹은 조직'을 비유하는 단어로 쓰인다. 줄인형을 뜻하는 마리오네트, 또는 허수아비처럼 스스로는 움직이지 못하고 그의 뒤나 위 혹은 무대 아래에서 조종해야 동작할 수 있는 개체를 의미한다.

 

 

˚집필자-서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