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2025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가시화… 추진 박차” 포부

 

[와이뉴스] 이민근 안산시장이 23일 열린 2025 신년 기자회견에서 안산사이언스밸리(Ansan Science Valley)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가시화되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민선8기 시작과 더불어 2년 반 동안 공들인 사업이 ‘ASV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사안이라는 것이다. 올해 그동안 노력의 결실을 끝맺을 수 있도록 신발 끈을 조여 맬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이를 통해 “제조업 위주인 안산경제 체질을 바꾸고 IT·로봇·스마트제조·신재생에너지 등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미래 산업 중심의 경제 자유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 안산의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까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앞서 밝힌 바 있다.

 

안산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기존 ASV(안산사이언스밸리) 산학연클러스터를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디지털 전환(DX)과 연계한 ‘글로벌 첨단로봇 혁신생태계’로 확장해 글로벌 첨단 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산업부의 지상과제인 3대 로봇 강국 도약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안산시는 이를 위해 주민 의견 청취도 진행한 바 있다(2024.09.03.). 경기 경제자유구역 사동(ASV) 지구 추가지정 관련 주민 청취였는데, 이는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을 신청하기 전 실시하는 법적 절차다.

 

청취는 2024년 9월 20일까지 진행했으며 청취 열람은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개발과(평택시 포승읍 평택항만길)와 안산시 도시계획과(단원구 화랑로)에서 진행됐다.

 

시민들은 열람 장소에 비치된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위한 개발계획변경(안) 보고서와 관련 도면을 통해 ▲안산 사동(ASV) 지구 1.66㎢(약 50만 평)에 대한 토지이용계획과 핵심 전략사업인 첨단로봇·제조 산업의 사업 육성계획, 국제학교 유치계획을 포함한 개발 계획 등을 열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동(ASV)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안산시는 이번 절차가 경제자유구역 추진에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추가지정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안산시는 이 주민 의견 청취와는 별도로 경제자유구역 신청 전 사전협의 절차인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혁신파크의 산업단지에 대한 국토부 협의를 신속히 마치고 2024년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안산 사동(ASV)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최종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었다.

 

실질적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 ASV지구 추가 지정 신청은 2025년 1월 14일 이뤄졌다. 경기도(2025.01.15.)에 따르면, 경기도는 앞선 1월 14일 추가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이 날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신청서는 핵심전략산업인 첨단로봇․제조산업 육성 방안 등이 포함된 개발계획서로,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서의 입지 장점과 토지이용계획, 국내외 투자유치 방안, 재원조달 방법, 경제성 효과 분석 등이 담겨 있다.

 

 

안산시와 더불어 경기도도 안산 ASV지구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이 경제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경기도는 지구 지정으로 각종 투자 지출로 인해 2조 2천억 원의 생산유발액과 1만 2천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2025년 하반기 지정되도록 안산시와 긴밀히 협의해 행안부 재해영향평가 등에 공동대응하는 등 행정적 지원 노력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경기도는 안산시 상록구 사동 일원 1.66㎢를 대상지로 한 안산ASV지구를 글로벌 연구개발(R&D) 기반 첨단로봇․제조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사업기간은 2025-2032년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4105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산 소재 한양대ERICA 캠퍼스는 지능형 로봇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를 담당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는 제조로봇 표준공정모델 개발과 실증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전기연구원은 협동로봇 시험 인증 및 기술 지원 등을 각각 담당한다. 이처럼 안산ASV지구는 첨단로봇․제조산업의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기술지원에서 인증까지 체계적인 시스템과 기반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외 첨단기업 유치와 전략산업 육성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첨단로봇․제조산업의 육성을 위한 추진 전략으로 ▲거점대학 중심의 글로벌 산학연 혁신생태계 조성 ▲글로벌 R&D 플랫폼 조성 ▲첨단로봇 집적화 및 고도화 ▲반월시화국가산단 디지털 혁신 전환 ▲살기 좋은 글로벌 미래도시 건설 등을 제시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2023년 5월부터 연구용역을 통해 개발계획서를 수립했다. 용역 수행기관인 산업연구원과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고양시·안산시 간 관계자 실무협의회를 26회 개최해 경기경제자유구역의 추가지정 필요성과 핵심전략산업 선정 과정 등을 중점 논의했고, 전문가 자문의견 등을 반영해 최적의 개발계획서를 마련했다.

 

앞서, 안산시는 2024년 9월 24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경기 경제자유구역 안산 사동 지구 추가지정 준비의 순항을 알린 바 있다.

 

여기서 안산시는 상록구 사동 산 188번지 일원 1.66㎢(약 50만 평)에 ‘첨단로봇·제조’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나선 오현갑 도시계획과장은 경기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인 사동(ASV)지구의 ▲기본현황 ▲사업개요 ▲경제자유구역 지정 필요성 ▲비전 및 목표 ▲개발구상 ▲ 사업추진계획 등을 순차로 설명했다.

 

2022년 경기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된 후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지구개발계획을 준비하고, 이민근 시장의 진두지휘 아래 ▲기업투자 유치 ▲주민설명회 개최 ▲산-학-연 기관과의 협력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중지를 모으고 있다고 했다.

 

안산 사동(ASV)지구는 거점대학인 한양대 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 한국산업기술시험원(경기 분원), 한국전기연구원(안산 분원) 등 교육·연구기관들과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를 중심으로 LG이노텍(안산 R&D센터)을 비롯한 200여 개 중소벤처기업들이 집적해 있으며 석·박사급을 포함한 4,600여 명의 우수인력이 근무하는 산·학·연 클러스터 구역이다.

 

또 최근에는 ▲카카오데이터센터 준공(2023.9) ▲미국 반도체 솔루션 공급기업 인테그리스(Entegris)의 코리아 테크놀로지센터(KTC, R&D센터) 유치 및 착공(2023.12.) ▲산업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 및 제조혁신 종합지원을 위한 디지털전환허브 개관(2023.12.) ▲로봇직업교육센터 공모 선정(2024.9.) 등 첨단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안산시는 이와 같은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인접한 반월·시화국가산단과 연계한 ‘첨단로봇·제조’ 중심의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경제자유도시로 발돋움하고 정부 추진 과제인 세계 3대 로봇 강국으로의 도약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올 한 해 ASV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최우선 과제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기존 제조시설 중심의 경제자유구역들과는 다르게 글로벌 R&D 기반 첨단로봇·제조 비즈니스 허브이자 혁신클러스터로 조성, 기업과 투자가 쏟아지는 관문으로 미래를 열고 인구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동89블록과 구 해양과학기술원부지는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하고 탁월한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 성장을 견인할 대규모 개발사업을 적시에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