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 보니 어느새 울고 있었어" 대학로 연극 '오백에 삼십'

 

[와이뉴스] "돈 없고 백 없으면 많이 알아야 돼", "달에 삼십(만 원)도 못 내면서 무슨 애를 낳아 키운다고 그래?" 대학로 연극 '오백에 삼십' 대사 일부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을 내고 살아가는 돼지빌라 입주민들. 이곳에서 갑작스러운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이웃들의 갈등과 반목, 정을 그려낸 연극. 생계형 코미디극이라 선전하지만 그보다 찡한 감동을 담은 듯.

 

우리 사회 빈익빈 부익부 현실을 꼬집은 연극 '오백에 삼십'.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1관에서 오픈런으로 펼쳐진다. 관객들은 배우와 함께 호흡하며 극 중 상황에 몰입해 같이 울고 웃는다. 배우들은 그에 힘입어 회마다 다른 애드리브도 선보인다고. 그것이 영화와 다른 연극의 묘미.


한 관객은 "배우들의 열연에 눈물 나게 웃고 있었는데 어느새 울고 있었다"며 관람평을 했다.
영상은 앞선 3일 오후 2시 공연의 커튼콜과 기념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