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성남시 청소년배당 시작

만 16~18세 지역화폐로 지원 추후 아동수당도 검토
이재명 시장 1일 234회 시의회 제2차 본회의서 시정연설

성남시가 2018년도에 청소년배당을 시작한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로 지원하며 추후 아동수당도 같은 방식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이를 통해 연간 천 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시중 유통으로 지역상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에도 각종 현금성 복지 지출은 지역화폐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는 기조를 밝혔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1일 제234회 성남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

1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쟁명 시장은 이날 제234회 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18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하면서 시정 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청년배당에 이은 청소년배당과 아동수당을 언급했으며 2018년도 성남시 예산안 세부 항목을 설명했다.

2018년 성남시 예산안은 올해대비 14.3% 늘어난 3조 9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일반회계는 20% 증가한 2조 520억 원, 특별회계는 3.6% 증가한 9천489억 원이다. 세입부분은 위례지구 등 공동주택 입주와 판교지역 기업입주 등으로 지방세 수입이 929억 원 증가했고 세외수입은 1천187억 원이 증가했다.

2018년 성남시 중점투자 방향은 여성 청년 아동 등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및 소상공인 기업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과 체육시설확충 및 시민건강증진 사업에 투자한다. 또 주차장 건립, 도로확장, 공원조성 등 시민생활 편익증진 사업도 중점 추진한다.

주요 분야별 예산편성 주요내용은 우선 일반 공공행정분야에서 위례 및 여수동 공공청사 신축을 포함해 전년 대비 41% 증가한 1천452억원을 편성했다.

둘째 문화 체육 분야에서 시민이 건강한 도시로의 기반조성을 위한 유소년축구장 조성공사, 성남국민체육센터 건립공사를 위해 전년대비 12.4% 증가한 1천469억원을 편성했다.

셋째 사회복지 분야에서 노인복지종합복지관 건립공사 및 청소년 배당, 청년배당 등 추진을 위해 전년대비 26.9% 증가한 8천 7억원을 편성했다.

넷째 산업 중소기업 분야에서 전통시장, 골목상권 활성화와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더불어 성장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남글로벌 ICT융합 플래닛 건립 등을 위해 전년 대비 117.9% 증가한 847억 원을 편성했다.

다섯째 교통분야에서 지방도 338호선 이배재 확장공사 및 남한산성 순환도로 확장공사를 포함해 전년대비 10% 증가한 1천708억원을 편성했다.

여섯째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서 밀리언파크 조성사업 및 공원조성 등 시민의 여가생활과 도시의 균형 발전을 위해 전년대비 36.5% 증가한 1천282억원을 배분했다.

앞서 성남시가 시행한 청년배당 정책은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선정한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고 무상교복은 용인, 광명, 안양, 안성시 등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 시장은 “민주주의의 기초인 지방자치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려면 지방분권이 필수적이다. 지방분권의 핵심인 자치재정권, 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자치복지권이 담보되는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