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수원대 이인수 총장과 학교법인 이사진 7명의 임원취임승인을 취소하기로 했다. 수원대 학교법인 이사회는 12일 이인수(65) 수원대 총장이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법인 고운학원은 수원대학교 신임총장에 박철수(63) 전 수원과학대학교 총장을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 교육부가 수원대 이인수 총장과 학교법인 이사진 7명의 임원취임승인을 취소하기로 한 데 이어 수원대 학교법인 이사회는 12일 이인수(65) 수원대 총장이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또 학교법인 고운학원은 수원대학교 신임총장에 박철수(63) 전 수원과학대학교 총장을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임 박철수 수원대 총장은 전 수원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로 2009년부터 수원과학대학교 총장을 역임했으며 그동안 수원과학대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전 총장은 올해 여름부터 사퇴를 고민해오다가 지난달 24일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12일 교육부 사학혁신추진단은 수원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인수 총장과 이 총장의 부인인 최서원 이사 등이 수원대 학교법인 고운학원과 수원대 운영을 장악한 뒤 교비회계 등을 사적으로 활용해온 혐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수원대는 교비회계에 포함해야 할 학교건물 이용료와 기부금 등 107억여원을 법인회계로 세입 처리했다. 이인수 총장은 부친이자 고운학원 설립자인 이종욱 전 총장의 장례·추도식 비용 2억여원을 교비로 집행하고 자신이 지분을 갖고 있는 업체에 19억9천만원 규모의 학교 일감을 몰아주기한 사실도 확인됐다. 학교법인 고운학원이 부담해야 할 소송 및 법률자문 비용 4억7천여만원을 법인회계가 아닌 교비회계에서 집행한 사실도 드러났다.